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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수매트, 요즘 따끈따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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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매트 대체하며 시장 규모 급속도로 커져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5000억원 규모의 국내 온수매트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온수매트 시장은 불과 몇 년 새 시장 규모가 10배 가량 커지는 등 전기장판을 대체할 태세다. 첨단 보일러 기술을 보유한 귀뚜라미와 경동나비엔 등 대형 보일러 업체들까지 시장에 뛰어들면서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경동나비엔은 지난달 초 프리미엄 온수매트 '나비엔 메이트'를 출시하고 온수매트 시장에 본격적인 참여를 선언했다. 나비엔 메이트는 경동나비엔의 보일러 온도제어 기술력이 그대로 적용됐다.

물의 온도를 인체에 적합한 수준으로 유지해 일부 제품에서 문제가 됐던 저온화상을 방지하는 데 중점을 뒀다. 끓는 물로 뜨거운 열을 전달하는 방식이 아니라 온돌처럼 은은한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덕분에 온도 편차 없이 매트 전체에서 균일하게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프리미엄 온수매트를 표방하는 만큼 재질도 신경을 썼다. 유아용품에 사용되는 실리콘을 매트호스와 커버의 미끄럼 방지 소재로 활용해 유해물질 걱정이 없다.
가격은 30만원대로 저가형 온수매트에 비해 싸지는 않지만 현재 공장 생산 속도가 판매속도를 따라가지 못할 만큼 빠르게 팔려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안팎에서는 홈쇼핑과 온라인을 중심으로 올해 온수매트 매출이 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귀뚜라미도 50년간 축적된 보일러 기술을 집약시킨 명품 온수매트 '따솜'을 판매 중에 있다. 국내에서 현대식 온수 온돌 난방을 처음 시작한 기술력을 따솜에 접목시켰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초소형 보일러를 개발하고 유연성이 좋은 특수 파이프를 온수매트에 적용해 고장 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수면 중 가장 쾌적하게 느끼는 평균 온도 33℃를 유지하고, 기상 2시간 전부터 서서히 온도를 36℃로 상승시켜 따뜻한 아침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제품 가격은 10만원대부터 30만원대까지 저가형과 프리미엄형을 아우르고 있다. 귀뚜라미는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기존 제품에서 기술력이 업그레이드 된 신제품도 내놓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대성쎌틱 역시 온수매트 시장에 뛰어들었다. '대성 에스라인 온수매트'는 저소음 모터기술을 적용해 조용하고 쾌적한 수면을 제공한다. 저전력 고효율 설계를 통해 열전달을 극대화 했다는 강점이 있다.

소규모 기업 위주였던 온수매트 시장에 대형 보일러 기업들이 뛰어든 것은 성장성 때문이다. 2012년 400~500억원 규모였던 국내 온수매트 시장은 지난해 4000억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올해는 500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전자파와 화재예방, 전기세 절감 등의 이유로 전기장판 대신에 온수매트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진출한 기업들이 워낙 많다 보니 과다 경쟁 우려도 나온다. 온라인을 중심으로는 저가 경쟁도 치열해 일부 업체들은 팔수록 오히려 손해라는 이야기도 나오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온수매트 시장이 커졌지만 그만큼 경쟁도 치열해졌다"며 "자금력이나 기술력이 부족한 업체들은 경영상황이 나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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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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