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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株, 中 규제·메르스 불똥 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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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CCTV 카지노 고객 불법모집 실태 보도…메르스 재발도 악재
파라다이스, GKL 등 4%대 하락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회복세를 보이던 카지노주에 악재가 잇따르고 있다. 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가 한국 카지노의 중국인 고객 불법 모집 실태를 보도한 데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불안감도 다시 커졌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파라다이스 GKL 은 각각 4.44%, 4.04% 하락 마감했다. 제주 신라호텔에서 카지노를 운영 중인 마제스타 는 4.37% 떨어졌다. 카지노 모니터 업체 코텍 도 4.20% 빠졌다. 국내 고객이 대부분인 강원랜드 는 1.62% 하락으로 낙폭이 그나마 적었다.

이는 중국 CCTV가 제주도를 비롯한 한국 도박장의 중국인 유혹 실태를 고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12일 CCTV는 "한국의 도박장이 3류 여배우까지 동원해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성(性)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한국 검찰과 경찰도 진위파악에 나섰다. 구체적 정황이 드러나면 수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CCTV의 카지노 보도는 한국업체의 중국 현지 카지노 영업을 강력 단속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주도 쪽 카지노 고객 대부분은 중국인이라 중국 당국의 규제는 큰 악재가 될 수밖에 없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상일 새누리당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제주도 내 운영 중인 8개 외국인 카지노 업체가 지난해 중국인 에이전트에 수수료로 지급한 급액은 2431억원으로 신고 매출액 2248억원을 웃돌았다. 2013년에는 전체 매출액 2169억원의 88.6%인 1922억원을 수수료로 지급했다.
앞서 지난 6월에도 중국 공안이 해외 카지노 여행 단속에 나서고 한국인들도 체포되며 국내 카지노주는 급락한 바 있다. 체포 다음날인 6월18일 파라다이스는 12%, GKL은 9% 각각 떨어졌다.

여기에 메르스 악몽도 재현될 위기에 처했다.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던 마지막 메르스 환자가 또 다시 '양성'으로 밝혀졌고 지난 11일 발열 증상으로 서울대병원에 재입원했다.

다만 이번 이슈로 주가가 크게 빠지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김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르스는 아직 지켜봐야 하고, 중국 규제 이슈는 처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이미 주가에 반영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규제 대상이 일반 고객이 아닌 중국 VIP쪽"이라며 "중국 VIP쪽 영업 타격으로 당장 실적이 좋아지긴 어렵겠지만 중국 일반고객, 기타국적 등을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어 이들로 인해 향후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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