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와치, 中 유니온페이와 손잡고 결제 가능한 시계 출시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매출 기준 세계 최대 시계 업체 스위스 스와치가 중국에서 결제 기능을 갖춘 시계를 통해 애플과 경쟁할 예정이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와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 카드결제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국유기업 유니온페이, 교통은행과 손 잡고 지불 결제 기능을 갖춘 시계를 중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와치 벨라미'라고 이름 붙여진 이 시계는 외형이 일반 아날로그 시계와 비슷하며 인터넷 접속 기능은 갖추고 있지 않지만 내장된 칩을 통해 지불 결제가 가능하다. 판매 가격은 600위안(약 95달러) 달러 수준이다.
WSJ은 스와치가 중국에서 NFC(근거리 무선통신) 모바일 결제 인프라를 구축해 놓고 있는 유니온페이와 협력해 새로운 시계를 내놓으면서 중국 시장에서 애플과 경쟁하게 됐다고 풀이했다.
다만 애플은 애플페이의 중국 공략을 위해 과거 1년여 기간 동안 유니온페이와 협력을 추진했지만 지난 2월 협력이 결렬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애플은 최근 상하이에 애플페이 자회사를 설립하고 중국 진출을 준비 중이다.
한편 스와치의 닉 하이예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월 연례 미디어 행사 자리에서 스와치 시계에 인터넷 접속 기능을 탑재하지 않는 것과 관련해 "우리는 기술 기업이 아니다. 소비자들의 손목에 최소화된 휴대폰을 착용하도록 만들고 싶지는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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