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미국 투자정보업체 크레디트사이츠는 7일 글렌코어의 153억달러 '한도대출(RCF: Revolving Credit Facility)'을 어느 은행들이 제공하고 있는지를 추산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RCF는 일정 한도에서 계속 대출이 가능하다.
JP모건 체이스를 비롯한 4개 은행은 글렌코어의 신용위기가 현실화될 경우 상당한 손실을 떠안을 수 있는 위험에 처해있는 것이다.
다만 크레디트사이츠는 현 시점에서 클렌코어에 대한 은행 대출은 리스크가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크레디트사이츠는 "은행들이 3분기 실적 발표 때 글렌코어와 연계된 자산 규모에 대해 질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3분기 은행 매출을 감안하면 통제가 가능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라피구라는 자기자본 대비 총 부채 비율이 360%에 달해 글렌코어와 신용위기에 처한 업체로 주목받고 있다.
HSBC도 4개 원자재 업체에 13억달러 가량의 대출이 있으며 이중 절반 정도는 글렌코어와 연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글렌코어는 6월 말 기준 300억달러 가량인 순부채 규모를 올해 말까지 240억달러로 줄일 계획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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