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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IS와 반(反)아사드 세력 구분 못하는 푸틴"…공개적으로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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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시리아 군사개입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슬람 국가'(IS)와 같은 테러단체와 독재자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퇴진을 바라는 온건 수니파 반군세력을 구분하지 못 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러시아 눈에는 그저 둘 다 테러리스트일 뿐"이라며 "이것은 재앙으로 가는 레시피(recipe for disaster)"라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은 반(反) 아사드 정권을 파괴하려는 러시아 진영과 협력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러시아는 이번 행동으로 수렁에 빠질 것이고 중동 지역의 위기를 더 악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유엔 총회를 계기로 따로 만나 시리아 문제를 논의했지만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정면 충돌했다. 당시 오바마는 시리아를 철권통치 하고 있는 아사드 정권이 인권유린을 저지르고 있다며 축출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러나 푸틴은 아사드 정권이 IS와 싸우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아사드 정권 지원 입장을 분명히 했다.
러시아는 IS와 싸우는 시리아 정부를 지원한다는 명분으로 공습에 나섰지만 미국 등 서방국은 공습 타깃이 IS세력이 아니라 아사드 독재 정권에 맞서 싸우는 반군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해 프랑스, 독일, 영국,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등 7개국은 이날 러시아가 시리아에서 아사드 정권과 싸우고 있는 세력을 타깃으로 하고 있는 공습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7개국은 러시아 공습이 IS를 겨냥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시리아 내 러시아의 군사력 증강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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