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기차가 다니지 않는 폐선부지가 레일바이크와 캠핑장으로 거듭나 지역의 관광명소로 탈바꿈한다.
당초 철도공단은 대전 남연결선에 대한 구체적인 활용계획이 없어 철거하기로 결정했으나 지난 1월 역발상을 통한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관광자원화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레일바이크 등 유원시설 유치를 추진했고 최근 지역주민의 동의를 받으면서 사업추진이 본격화됐다.
'옥천 KTX 철도테마공원'(가칭)에는 레일바이크, 와인저장고, 스카이로드, 캠핑장과 체험학습장 등 다양한 유원시설이 설치돼 이달 중 오픈할 예정이다.
철도공단은 KTX선로를 이용한 레일바이크 시설은 국내 최초이고, 대전(150만명)·청주(85만명)·세종(15만명) 등 배후 대도시와 인접해 있어 옥천군 내 연간 관광객 17만명, 부가가치 16억원, 직접고용 20여명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병국 철도공단 충청본부장은 "철도공단의 폐철도 재활용 등 발상의 전환으로 지역주민들에게는 일자리 제공과 신규 농산물 판로 확대를, 사업시행자에게는 경제활동 영역을 제공하게 됐다"면서 "또 지방자치단체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세수증대 효과를 기대하는 등 창조경제의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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