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감]정미경 "軍모포세탁 소홀…호흡기질환 급증"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군인들이 사용하는 모포 세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폐렴, 비염, 피부질환에 걸리는 장병이 늘어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정미경 새누리당 의원은 23일 육군본부 국감자료에서 "매년 모포 세탁률이 감소하면서 올해 모포 세탁은 계획 대비 69%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육군 8군단을 표본으로 조사한 결과 모포 세탁률은 2013년 89%에서 2014년 72%로 떨어졌고 올해 8월 말까지 69%로 낮아졌다"고 말했다.
모포는 군인들이 평소 덮고 자고, 야외에서 훈련할 때도 사용하기 때문에 먼지와 진드기가 많다. 제때 세탁하지 않으면 호흡기나 피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육군은 물자근무지원계획에 따라 2개월에 1회 모포를 세탁하도록 하고 있다. 단위 부대에서 직접 세탁하기 어려워 군수지원사령부나 사단급 보급지원부대에서 단체로 세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육군 내 병원에서 발생한 비염 및 폐렴, 피부질환 환자는 3년간 1만6000여 명을 웃돌았다.
군 병원에서 폐렴으로 치료받은 인원은 2013년 3726명에서 지난해 5605명, 올해 9월까지 6768명을 기록했다.
비염 환자도 2013년 1만3168명에서 지난해 1만6416명으로 증가했으며 올해도 이미 1만1915명이 발생했다. 피부과 진료를 받은 인원은 최근 3년간 34만명에 달했다.
정 의원은 "좁은 실내에서 단체 생활을 하는 군의 특성상 위생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모포 세탁 뿐아니라 병영생활 환경 개선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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