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쑤 한가위, 할아버지, 아들, 손자 3代가 즐거워
[아시아경제 조용준 여행전문기자]한가위가 다가왔다. 쪽빛 하늘은 하루하루 높아가고 초록빛 들녘은 황금빛으로 물들어 가고 있다. '더도 덜도 말고 늘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처럼 모든 것이 풍성하고 흥겨운 날이다.
올 추석 연휴는 대체휴일을 포함해 나흘이다. 고향집 오가기도 빠듯하지만 가족, 친지들과 차례를 모시고 나들이에 나서보자. 테마파크는 어떨까. '최소 비용, 최대 효과'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서울 근교 테마파크들은 전통과 현대를 버무린 다채로운 문화행사로 삼대(三代)가 즐거운 축제를 준비했다.
◇에버랜드-한가위와 할로윈이 만났다, 이색 행사 풍성
에버랜드는 26일부터 29일까지 '한가위 민속 한마당'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민속놀이 체험과 함께 전통 도깨비 그리기, 구미호ㆍ저승사자ㆍ무당과 사진찍기 등 '한국판 할로윈 컨텐츠'를 결합해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카니발 광장에선 윷놀이, 제기차기, 상모 돌리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마당이 열린다.
서예 명인이 손님들에게 액운을 쫓는 의미를 가진 우리의 전통 도깨비를 그려 주고, 가훈이나 수능시험 대박을 기원하는 글귀를 써준다.
할로윈 축제를 맞아 한복을 입은 캐릭터 레니, 라라와 함께 토속 귀신인 구미호, 무당, 저승사자 등이 등장해 손님들과 하루 2회 포토타임을 진행한다.
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 조부모부터 손자, 손녀까지 삼대(三代) 가족이 함께 방문하면 정상가 대비 약 30% 할인된 가격에 에버랜드를 이용할 수 있다.
용인, 수원, 성남, 화성, 광주(경기도) 등 에버랜드 인근 지역 주민들도 동반인 3명까지 정상가 대비 약 30% 할인된다.
이 달 말까지 제휴카드로 홈페이지(www.everland.com) 사전 예매 시 정상가 대비 최대 60% 할인된 에버랜드 1만9천9백원, 캐리비안 베이 2만원에 각 각 이용할 수 있다.
고향에 가지 못하는 주한 외국인들을 위한 특별 이벤트도 진행한다. 연휴기간인 26일∼29일의 개장 시간은 오전 10시이며, 밤 10시(29일은 밤 9시)까지 오픈한다.
◇롯데월드-3代가 즐기는 '행운의 한가위'
추석연휴 내내 신나는 민속 축제를 펼친다. 여성 농악대를 필두로 퍼레이드 형식으로 펼쳐지는 신명나는 '민속놀이 한마당'을 진행한다. 100여명의 국내외 연기자와 수백명의 관객들이 하나가 되어 초대형 강강술래를 즐기며 소원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도 마련했다.
한가위 이벤트도 다양하다. 27일과 28일 양일간 오후 3시에서 5시까지 진행되는 '추(秋)억의 뽑기'는 파크에 설치된 대형 뽑기판에서 원하는 숫자를 고른 후, 종이를 뽑아 같은 숫자가 나오면 경품을 증정한다.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은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엄마, 아들, 딸이 함께 선사시대부터 1940년대까지 시대별로 역사적 사건과 건물, 생활 모습을 관람할 수 있다.
조선시대 장터 풍경을 재현한 '저자거리'는 물레방아와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전통 악기소리를 들으면서 모듬전, 비빔밥, 삼계탕 등 한국의 고유 음식을 맛볼 수 있다.
25일부터 29일까지 한복을 입고 방문하면 자유이용권을 최대 약 58% 할인, 25일부터 10월 4일까지 3대 가족이 함께 오면 최대 약 55% 할인이 가능하다(증빙서류 지참). 각 카드사별로 신용카드로 할인혜택도 풍성하다.
◇서울랜드-'도전 100곡' 등 가족 참여 프로그램 풍성
서울랜드는 26일부터 29일까지 추석특집 '한가위 큰 잔치'를 진행한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한가위 특집 공연과 참여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추석 당일부터 3일간 퓨전 마당극 '악동 사또 매직마임'이 무대에 오른다. 서양의 '매직마임'과 옛날 캐릭터 '사또'가 결합해 고객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추석 특집! 도전 100곡'은 전 국민이 즐겨 부르는 100곡을 정리해 고객이 번호를 선택한 뒤 해당 곡을 1절만 부르는 동안 실수하지 않은 팀이 이긴다. 진행 중간에는 댄스, 개인기 타임을 마련해 관객들의 흥을 돋운다. 총 16팀을 현장 모집해 우승, 준우승팀에게는 풍성한 경품을 지급한다.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의좋은 형제! 볏단 나르기'를 비롯해, 윷놀이, 제기차기, 상모 돌리기 등 다양하다.
외국인을 위한 '다문화 민속놀이 체험 마당'도 준비된다. 팽이치기 등 민족 고유의 전통 민속놀이와 더불어 중국, 동남아시아 등 다문화 민속놀이까지 체험해볼 수 있다.
신용카드 혜택을 활용하면 부담 없는 가격에 한가위를 즐길 수 있다. 서울랜드 온라인 회원에게도 풍성한 할인혜택이 제공된다. 연휴기간에는 밤 10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한국민속촌-개성만점 조선캐릭터 '풍년 행렬' 눈길
전통문화 테마파크인 한국민속촌은 29일까지 '한가위 좋을씨고' 를 진행한다. 한국민속촌에서만 볼 수 있는 우리 고유의 전통 세시행사와 이색 특별공연으로 꾸며진다.
개성만점 조선캐릭터와 함께 하는 '한가위 풍년행렬'은 경기도무형문화재 제50호 '거북놀이'에 한국민속촌 특유의 해학을 더해 만들어낸 퓨전 거북놀이 퍼레이드다.
'한가위 마을잔치'는 지난 봄 관람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웰컴투조선 코믹마당극 '사또의 생일잔치'의 한가위 버전이다.
옛 모습 그대로의 전통문화를 엿볼 수 있는 '성주고사', '송편 빚기', '콩서리 구워먹기', '전통 농기구 체험'도 마련된다.
이 외에도 농악놀이, 줄타기, 마상무예, 전통혼례가 진행되고 한복 착용 방문 시 최대 50% 할인된다.
조용준 여행전문기자 jun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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