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본사 소속 임원진, 21일부터 25일까지 추석 선물 배송…현장·소통경영
지난 7월 비상경영 선포 이후 이원준 대표 현장경영 더욱 강화


이원준 롯데백화점 대표

이원준 롯데백화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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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지난 7월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갔던 이원준 롯데백화점 대표가 현장경영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추석 전 현장분위기를 파악하기 위해 이 대표가 직접 선물배송에 나서기로 한 것.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위기경영의 필요성이 대두된 이후 연일 비상회의를 하고 있는 가운데 이 대표가 직접 현장을 찾아 소통에 힘쓰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21일 롯데백화점은 이날부터 25일까지 본사 임원진 23명이 추석 선물 배송에 직접 나선다고 밝혔다. 임원진은 이 기간동안 하루를 정해 배송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보통, 명절 선물 배송 기간에는 본사 팀장급 이하 직원들이 선물을 배송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대표를 비롯 상무급 이상 임원들이 직접 배송원 역할을 담당하는 것은 이례적인 경우다.


참여 임원들은 본점, 잠실점, 영등포점, 분당점, 강남점 등 5개 점포에 마련된 배송센터에서 상품수령 및 적재, 상품 배송, 배송 전후 고객 연락 등 배송 관련 업무를 현장에서 직접 진행한다. 박완수 롯데백화점 경영지원부문장은 "임원 선물 배송을 통해 추석 직전의 현장 분위기를 파악하고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자 이번 배송 기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현장경영은 이달들어 더욱 강화되는 추세다. 지난 16일에는 본사 임원진, 파트너사 20여명과 함께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경기를 관람하며 소통하는 이색간담회를 진행했다. 또한 우수고객을 점포로 초청해 고객 의견을 듣는 오찬 간담회를 수시로 열도록 영업점장들에게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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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가 이처럼 현장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비상경영 체제와 무관치 않다. 이 대표는 올 상반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로 인한 매출이 급격히 하락하자 지난 7월15일부터 매일 오전 7시 자신이 직접 주관하는 매출활성화 임원회의를 열고 있다. 이달 들어서는 회의 시간을 한시간 늦춰 8시부터 진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회의시간이 한시간 늦춰졌지만 비상경영체제는 변함이 없다"며 "지난달부터 서서히 매출을 만회하는 분위기로 전환됐지만 긴장의 끈을 놓치 않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경영환경이 어려워질수록 현장에서의 직접 소통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본사 임원진들의 협력사와 영업점포 현장 방문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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