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철도영웅' 대전역에 돌아오다
美 24단장 구출·물자수송작전 중 순직한 김재현 기관사 등 3인 동상 제막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 한국전쟁 당시 적의 수중에 떨어진 대전역으로 기관차를 몰아 미 24사단장을 구출하고 군수물자 수송작전을 벌이던 중 순직한 고 김재현 기관사와 황남호, 현재영 등 부기관사 2명의 동상이 대전역 광장에 세워진다.
코레일은 광복 70주년과 116주년 철도의 날을 기념해 18일 대전역 동광장에서 이들 철도영웅의 동상 제막식을 갖는다. 제막식에는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이명현 대전지방보훈청장, 버나드 샴포 미8군사령관, 이정기 보병32사단장을 비롯해 최연혜 한국철도공사 사장, 강영일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참전유공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특히 대전지역 향토사단인 육군 제32사단 예하 505보병여단 1대대가 김재현 기관사의 호국정신 계승을 위해 부대 애칭을 '김재현 대대'로 명명하고 현판을 전달한다. 또 미국 정부를 대신해 버나드 샴포 주한 미8군 사령관이 황남호, 현재영 부기관사에 대한 미국 정부의 표창을 유가족에게 전달하는 시간도 가진다.
기념동상은 '딘 소장 구출 및 군수물자 수송작전'에 실제 투입됐던 미카3형 129호 증기기관차와 김재현 기관사, 황남호, 현재영 부기관사를 사실적으로 묘사해 철도인의 강인한 나라사랑 정신을 형상화했고, 기념동상 뒷면에는 한국전쟁 당시 군 수송작전에 투입돼 장렬히 전사한 287명 철도인의 이름이 양각됐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6ㆍ25 한국전쟁에 참전한 철도인들은 국가를 위해 누구보다 용감하게 주어진 임무를 수행했다"며 "대전역 기념동상은 전사한 철도영령의 숭고한 넋을 되새길 수 있는 뜻 깊은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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