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北 핵실험 좌시 안해…경제제재 이상 필요"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북한의 핵개발 위협을 끝내기 위해서는 경제제재 이외의 다른 강력한 수단을 모색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케리 장관은 이날 마이테 은코아나 마샤바네 남아프리카공화국 외무장관과 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 시사에 대해 "중대한 결과"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제대로 된 경제가 전혀 없기 때문에 경제 제재 이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케리 장관은 다른 선택 수단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전날 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 경제제재 이외의 다른 대북압박 수단을 조율했다고 밝혔다.
케리 장관은 이란 핵합의를 거론하면서 "이란 지도자들은 이란이 국제사회와의 고립을 끝내는 것이 핵무기 프로그램보다 더 중요하다는 근본적 결정을 했다"며 "그러나 북한은 그런 결정을 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미국과 우방들은 북한에 대한 압박을 계속할 것이며 북한에 대한 미국의 목표는 비핵화로 가는 평화적 해결책을 찾는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이러한 케리 장관의 언급은 북한이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10월10일)을 앞두고 최근 장거리 로켓에 이어 핵실험 카드까지 꺼내들면서 만약의 사태시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경고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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