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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우리나라 '7대 암 검진' 권고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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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국립암센터(원장 이강현)는 우리나라에서 발생율이 높은 7대 암 검진 권고안을 발표했다. 7개 암에는 위암과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과 함께 우리나라 사망율이 가장 높은 폐암과 발생률이 가장 높은 갑상선암이 포함됐다.

권고안에 따르면 위암은 40~74세 무증상 성인을 대상으로 위내시경을 이용해 2년 간격으로 위암검진을 하도록 했다. 그동안 위내시경이나 위조영검사를 선택하도록 권고했지만, 1차 검사에선 위내시경 검사를 하도록 변경한 것이다. 위암검진은 75세 이상 효과가 불충분하며, 85세 이상의 경우에도 검진 그룹의 사망율이 검진을 받지 않은 그룹보다 높다고 밝혔다.
대장암은 검진 시기를 기존보다 5세 앞당겨진 45세부터 검진을 시작해 80세까지 1년이나 2년마다 분변잠혈검사를 하도록 권고했다. 대장내시경의 경우 출혈이나 천공 등의 위험이 비교적 높아 선택적으로 사용하도록 했다. 암센터는 대장암의 경우 80세 이후부터는 검진의 효과가 불충분해 권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40세 이상 B형과 C형 간염바이러스를 보유한 경우에는 6개월 간격으로 간초음파검사와 혈청 알파태아단백 검사를 통한 간암 검진이 권고됐다. 다만 간경화증 진단을 받은 경우 연령에 상관없이 진단시점부터 간암검진이 권고된다.

유방암의 경우 40~69세 여성은 증상이 없어도 2년마다 유방촬영술을 통해 유방암 여부를 확인하도록 권고했다. 암센터는 유방초음파검사는 검진의 효과가 대한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또 70세 이상에서 유방암 검진은 개인별 위험도에 대한 임상적 판단과 수검자의 선호도를 고려해 선택적으로 검진할 것을 권고했다.
만 20세 이상의 무증상 여성은 자궁경부세포도말검사(Pap smear)나 액상세포도말검사(LBC)를 이용한 자궁경부암 선별검사를 3년마다 받도록 권고됐다. 이같은 검진 주기는 기존의 2년에서 늘어난 것이다.

또 암센터는 자궁경부암검진 목적으로 '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사'를 선택적으로 시행하도록 권고했다.

폐암 검진은 30갑년(하루 1갑의 담배를 30년간 흡연) 이상의 흡연력이 있는 55세~74세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저선량 흉부CT를 이용한 폐암선별검사를 매년 시행할 것을 권고했다.

다만 흉부 X선과 객담 세포진 검사, 혈청 종양표지자를 이용한 폐암선별검사는 권고하지 않았다.

최근 발생률이 급증한 무증상 성인의 초음파를 이용한 갑상선암 검진은 권고하지 않았다. 권고하거나 반대할 만한 의학적 근거가 불충분한 탓이다. 다만 갑상선암 검진을 원하는 경우 검진의 이득과 위해에 대해 적절한 정보를 제공한 후 검진을 실시할 수 있다.

김열 암관리사업부장은 “이번에 발표하는 암검진 권고안은 의료인용으로 개발된 것으로 진료실에서 개인 수준에서 암검진관련 상담을 담당하는 의료인들에게 암검진에 대한 체계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보다 효과적인 암검진을 권고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암센터는 일반 국민용 홍보자료를 만들어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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