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10월과 11월 두 차례 총선 실시 확정 발표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이집트가 총선 일정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2012년 6월 해산된 이집트 의회가 3년여만에 다시 개원하게 됐다.


이집트 선거관리위원회가 오는 10월과 11월에 두 차례에 나눠 총선을 치르는 일정을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우선 10월18일과 19일, 이틀간 이집트 14개 주에서 먼저 총선이 치러진다. 이어 11월22일과 23일 수도 카이로를 포함한 13개 주에서 총선이 실시된다.


국외 부재자 투표도 2단계에 걸쳐 시행되는데 날짜는 하루씩 앞당겨져 10월17일~18일, 11월21일~22일 실시된다. 결선 투표가 치러질 경우 12월2일 총선 일정이 모두 끝난다. 아이만 압바스 선관위원장은 올해 말까지는 의원 568명의 새로운 의회가 구성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번 총선은 이집트의 정치 권력이 군부에서 국민들에게 다시 되돌려진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하지만 BBC는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의 측근들이 이번 총선을 통해 새로 개원할 의회를 장악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집트는 2011년 민주화 운동으로 호스니 무바라크 독재 정권을 내쫓고 그해 12월 첫 자유 민주 선거로 무슬림형제단이 주도하는 의회를 꾸렸다. 이듬해 6월 대선에서는 무슬림형제단이 내세운 자유정의당 소속의 무함마드 무르시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정권을 장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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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무르시 취임 1년여만이 2013년 7월 군부는 전격적으로 무르시 정권을 축출하고 정권을 장악했다. 당시 이집트 헌법재판소는 불법 당선을 이유로 의회 해산 결정을 내렸고 이후 3년 넘게 의회가 꾸려지지 않았다.


이집트 군부 수장 출신으로 무르시 정권 축출 당시 국방장관을 맡아 무르시 전 대통령 축출을 주도했던 압델 파타 엘시시는 지난해 5월 대선을 통해 대통령에 당선됐다. 엘시시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는 그동안 입법부 역할까지 맡아 수십개의 법률을 통과시켰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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