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서부전선 포격도발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22일 오후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 접촉 시작에 앞서 참석자들이 악수를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시계반대방향)김관진 국가안보 실장, 홍용표 통일부 장관, 김양건 노동당 비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사진제공=통일부 제공>

북한의 서부전선 포격도발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22일 오후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 접촉 시작에 앞서 참석자들이 악수를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시계반대방향)김관진 국가안보 실장, 홍용표 통일부 장관, 김양건 노동당 비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사진제공=통일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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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나흘간에 걸친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숱한 우여곡절 끝에 25일 새벽 극적으로 남북이 합의안을 도출한 것은 체력싸움이었다. 고위급접촉 수석대표인 남측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과 호흡을 맞춰 북측 대표로 나선황병서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노동당 비서와 대좌했다. 고위급접촉 수석대표인 남측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북측 대표인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은 66세 동갑이고, 김양건 노동당 대남비서는 73세의 고령이다.


나이를 감안한다면 43시간의 마라톤 협상은 그야말로 정신력 싸움이었다. 철야협상을 진행한 평화의 집은 남북회담을 위한 건물로 3층구조 석조건물이다. 1층 귀빈실, 2층 회담장, 3층 연회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회담은 주로 2층에서 열린다.

이번 협상처럼 장기간 협상이 진행된다면 대표단이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은 1층 귀빈실이나 2층 회담장 옆에 별도로 마련된다. 남북대표단은 각각 이곳에서 간이식침대를 놓고 쪽잠을 잘 수 밖에 없다. 식사는 평화의집에서 진행되면 남측이, 통일각에서 하면 북측이 식사를 제공하는 것이 관례다. 하지만 회담 분위기에 따라 상대가 제공하는 식사를 거부할 때도 있다. 이번 회담에서 서로의 식사를 거부하다 막바지에 남측에서 제공한 식사를 북측과 같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이 마라톤으로 길어진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북한측이 회담 중간결과 보고와 대책을 세우기 위해 평양까지 서류를 가지고 갔기 때문이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회담장안에는 서울, 평양을 연결하는 전화와 팩스가 각각 설치돼 있지만 보안이 생명인지라 직접 평양까지 보고자가 올라갔다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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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장안에는 서울과 평양에서 회담 상황을 모두 모니터링할 수 있는 폐쇄회로(CC)TV와 오디오 설비가 갖춰져 있다. 이 같은 장비를 통해 서울과 평양에서는 실시간으로 회담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데 CCTV는 작동시키지 않고 오디오로만 확인하기도 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실시간으로 회담내용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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