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24일' 최고위 복귀…"정치적 명운 걸어야"
[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 주승용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23일 "8월 24일부터 최고위원회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8일 사퇴를 선언한지 108일 만이다.
주 최고위원은 이날 '당원 여러분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선당후사하기로 결심했다"며 이와 같은 결정을 전했다.
주 최고위원은 "문재인 대표를 비롯해 이종걸 원내대표와 김상곤 혁신위원장 등 지도부와 동료 의원들이 당 혁신과 지도부 정상화를 위해 저의 최고위원직 복귀를 수차례 요구했다"며 "많은 고뇌가 있었지만 총선과 대선 승리를 위해 '선당후사'하기로 결심했다"고 복귀의 배경을 설명했다.
주 최고위원은 "저는 오늘 문재인 대표와 의미 있는 만남을 가졌다"며 "오늘은 제가 문재인 대표의 요구에 대해 숙고한 결과를 갖고 많은 대화를 나눴고 다음과 같이 합의했다"고 합의사항을 공개했다.
문 대표와 주 최고위원 간 합의사항은 ▲주 최고위원의 24일 최고위 복귀 ▲당의 일체화·통합이 최고의 혁신 ▲총선·대선 승리하는 길에 앞장설 것 등 3가지다.
주 최고위원은 "저는 이제 제1야당의 최고위원으로서 다시 동지 여러분을 만나겠다"며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서 저에게 맡겨주신 책무를 다하기 위해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복귀의 각오를 다졌다.
주 최고위원은 또한 "제가 그동안 만난 동료 의원들과 당원들은 이대로 내년 총선을 제대로 치르기 어렵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며 "더 큰 혁신, 더 큰 통합이 이뤄져야 일대일 구도로 새누리당과 제대로 겨뤄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 최고위원은 이어 "이제부터는 당 지도부가 모든 정치적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지도부는 혁신위원회의 그림자 뒤로 물러나 있는 것이 아니라, 당 혁신을 위해 정치적 명운을 걸어야 한다. 제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주 최고위원은 지난 5월8일 최고위원회의 도중 정청래 최고위원의 '공갈' 발언에 격분해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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