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8시 인천 송도 국제업무지구 송도 도심 레이싱 써킷 인근서 공개 충돌테스트 진행
내수-수출차량 간 안전성 역차별 오해 해소 차원
국내생산 및 미국생산 쏘나타에 더미 탑승 후 무선 조종으로 시속 56km 정면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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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신호와 함께 양쪽에서 국내 생산 쏘나타와 미국 생산 쏘나타가 등장했다. 두 대의 쏘나타는 서로를 향해 들이받을 기세로 달렸고 잠시 후 엄청난 굉음과 함께 서로 충돌했다.


이는 지난 22일 인천 송도 국제업무지구 현대차 스트리트 써킷에서 시행된 쏘나타 30주년 기념 고객초청 자동차 영화시사회서 깜짝 이벤트로 열린 차 대 차 야외 공개 충돌테스트의 한 장면이다.

이번 테스트는 '수출용 차량이 더 안전하다' '현대차가 국내고객을 역차별 한다'는 오래된 차별 논란에 대해 현대차가 사실 여부를 입증해 보이고 고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된 행사였다. 테스트는 운전석과 동승석에 남성 및 여성용 더미를 탑승시키고 법규 시험속도인 시속 48㎞보다 8㎞ 빠른 시속 56㎞의 속도로 생산 지역이 다른 동일 차종이 무선 조정에 의해 상호 정면충돌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는 한국신차안전도평가(KNCAP) 정면 충돌테스트 방식을 적용한 것으로 충돌 대상이 콘크리트 고정벽이 아니라 동일 차종 즉, 카투카(Car to Car) 방식이라는 점만 다르다.

회사측은 생산 지역에 따라 차별이 존재한다는 루머를 해소하고 평가 결과에 대한 신뢰를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 국내 법규를 차용한 카 투 카 방식이 고안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생산 쏘나타와 미국 생산 쏘나타 간에 충돌 결과 차이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쪽 차량의 파손 부위나 파손의 정도, 승객석 보존 성능은 상호 차이가 거의 없음을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국산차 역차별 논란의 중심에 있던 에어백도 양쪽 모두 전개됐다. 더미의 부위별 상해 정도에 따라 승객보호 정도를 색상으로 구분해 표시하는 평가결과에서도 양쪽 모두 그린 색상(우수)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시연회 직전 약 7분 가량의 별도 영상을 통해 이번 공개 시연회가 기획된 배경과 차량 선정 과정 등을 설명하는 한편, 충돌 직후에는 이를 확인하기 위해 몰려든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자동차학과 교수를 초빙해 보는 이들의 이해도와 만족도를 높였다.


한 초청 고객은 "영화를 보러 왔는데 뜻밖의 초대형 이벤트가 펼쳐져 꽤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평소에 궁금하기도 했고 내가 구입한 차가 정말로 차별 없는 안전한 차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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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진 현대차 부사장은 "고객들과 소통을 직접적으로 하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으며 무모한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계속 노력하다보면 언젠가는 통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으로 준비했다"면서 "이번 행사는 위험부담이 컸지만 진정성을 바탕으로 위험부담을 감수하면서 진행했다. 앞으로도 오해가 있으면 적극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하반기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동호회원들과 스킨십을 강화하고 공식 블로그에 그 동안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던 여러 루머들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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