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이 남학생보다 공부 잘한다" 입증
교육과정평가원, 지난해 학업성취도 평가해보니 국어·영어 평균 10점 높아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중·고교 국어와 영어과목에서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평균 10점 가량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학영역에서는 남학생이 여학생에 비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18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해 실시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고등학교 수학을 제외한 나머지 과목에서 여학생의 성적이 남학생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매년 6월 전국의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국어, 영어, 수학 과목으로 이뤄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진행한다. 지난해에는 중학교 3학년 57만 6145명, 고등학교 2학년 46만 4844명이 응시했다.
지난해 과목별 학업성취도 결과에 따르면 남녀 학생 간 평균 점수 차이가 가장 큰 과목은 국어 과목이었다. 중3 국어 과목에서 여학생이 212.1점으로 201.4점인 남학생에 비해 10.7점이나 높았다. 고2 국어의 경우에도 남학생이 213.7점을 받은 여학생에 비해 9.3점 낮은 204.4점을 받았다.
영어 과목도 마찬가지로 여학생이 남학생 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성적을 거뒀다. 중3 영어는 여학생이 202.2점으로 남학생(192.2점)에 비해 10점 높았고, 고2 영어도 남학생의 점수 평균이 207.5점으로 여학생이 215.8점을 받은 것에 비해 8.3점 낮았다.
다만 수학 과목에서는 차이가 줄어들거나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높은 점수를 거뒀다. 중3 수학에서는 여학생이 191.2점이었지만 남학생은 평균 190.2점으로 차이가 1점 밖에 나지 않았다. 고2 수학에서는 남학생(203.8점)이 여학생(202.7점)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2010년 이후 중·고교 여학생은 남학생보다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둬왔다. 특히 가장 점수 차이가 컸던 국어영역의 경우 매해 10점 이상 차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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