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연휴에 푹 쉬었는데 왜 더 피곤할까?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무너진 생체리듬…우울증 원인될수도

연휴에 푹 쉬었는데 왜 더 피곤할까?
AD
원본보기 아이콘

17일 오후. 사무실 여기저기서 한숨 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임시공휴일인 14일부터 이어진 사흘간의 연휴가 끝난 데 대한 진한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연휴에 야외 활동을 하기보다는 집에서 푹 쉬었는데도 몸이 더 찌뿌둥한 이들도 있다. 점심 식사 후 나른하고 졸음은 쏟아지는데 몸에 힘이 하나도 없는 게 밤 새워 일한 기분이다. 눈을 좀 붙이자니 상사의 눈총이 따갑다.

연휴에 잘 쉬었는데도 오히려 더 피곤을 느끼는 직장인들이 많다. 이는 생체리듬이 일시적으로 불안해지기 때문이다. 평소 생활에서 벗어나 연휴에 편안해진 몸의 리듬이 쉽게 돌아오지 않아 더욱 피곤을 느끼는 것이다. 연휴 기간 동안에 잠을 보충하기 위해 몰아서 자거나 지나친 휴식을 취하는 등 평소와 생활 패턴이 달라지면 생체 리듬이 깨져 기능이 떨어지고, 스트레스에도 취약해질 수 있다.
이 같은 생체 시계의 고장은 단순히 피곤한 것에 그치지 않고 우울증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한다. 미국 미시간 의대 정신과 전문의 후다 아킬 박사는 사망한 우울증 환자와 정상인의 뇌세포를 분석한 결과 우울증 환자들은 유전자 활동에 있어 기록된 시간과 사망 시간이 일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생체 시계와 실제 시간 사이의 불일치가 우울증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예를 들어 장거리 비행으로 인해 시차를 느낄 때 기분이 좋지 않은 것도 일종의 우울증이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연휴에 밀린 잠을 보충했지만 오히려 더 피곤하다고 느낄 경우 퇴근 후에 즐길 수 있는 오락거리를 준비해 업무에 대한 부담감이나 스트레스에 대한 보상 요소를 만들어 놓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출근 후 1주일 정도는 무리한 술자리도 피하는 것이 좋다.

또 부족한 잠을 보충하고 개운한 상태에서 하루를 시작하려면 평소 수면시간보다 1~2시간 정도 일찍 자는 것이 효과가 있다. 생체시계가 조금 앞당겨져서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기도 훨씬 수월하고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양질의 수면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김호중 "거짓이 더 큰 거짓 낳아…수일 내 자진 출석" 심경고백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국내이슈

  • 이란당국 “대통령 사망 확인”…중동 긴장 고조될 듯(종합)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해외이슈

  • [포토] 검찰 출두하는 날 추가 고발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포토PICK

  • 기아 EV6, 獨 비교평가서 폭스바겐 ID.5 제쳤다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