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지향적 환율 고시시스템 도입에 따른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는 지속되겠으나 고시환율-현물환율 간 괴리가 빠르게 축소되고 있다”면서 “이는 환율 상승폭이 점차 줄어들고 변동성도 완화될 것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도 급등세를 벗어나 빠르게 제자리를 찾아가는 등 강한 초기반응 이후 중국발 환율충격에서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라면서 “고시환율 평가절하폭이 줄며 국내 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세는 뚜렷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신증권은 코스피가 1960선에서의 지지력을 바탕으로 이번 주 중반 이후 탄력적 반등할 것으로 점쳤다. 19일은 미 7월 FOMC회의록 공개, 20일은 유럽중앙은행(ECB) 채무상환 등이 예정돼 있다.
코스피가 반등에 나설 경우 수출주는 환율효과, 상품관련주는 위험자산 선호 회복에 따른 가격메리트가 주목받을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IT·자동차·에너지·화학업종 등이 대표적”이라면서 “이들 업종은 7월말 이후 대량매도 국면에서도 외국인이 실질적으로 비중을 늘려가고 있고 시가총액 비중이 높아 코스피 분위기 반전에 힘이 실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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