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스마트폰 케이스 제작업체 태양아이에스는 2011년 회생 절차를 신청했지만, 본사사옥을 매각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러나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업체의 사옥을 사준 뒤 다시 빌려줌으로써 회생의 불씨를 살렸다. 업체는 매각한 대금으로 회생담보권을 갚은 뒤 회사를 정상화할 수 있었다.
앞으로 회생절차기업의 공장이나 건물과 같은 자산을 캠코가 산 뒤 해당 업체에 빌려준다. 회생 절차시 영업 필수 자산을 팔 수도 안 팔 수도 없어 어려움을 겪던 업체들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협약에 따라 캠코는 법원의 허가를 받은 회생 절차기업의 자산을 매입한 후 재임대하는 방식으로 업체 구조조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그동안 회생 절차기업은 채권금융기관에 담보로 제공된 영업용 자산(공장·건물)을 매각하기 어려웠다. 매각해 담보권을 갚더라도 매수인으로부터 다시 빌리지 못하면 영업기반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법원 관계자는 "자산 매각 후 재임대 방식은 회사의 신규 자금을 지원받은 것과 같은 효과가 있어 회사가 회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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