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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낵오이·망고수박' 먹방·쿡방 열풍에 이색과일·채소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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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낵오이 72.3%·바나플 86% 매출 급증
먹기 간편·식문화 변화…이색 먹거리 인기

방울양배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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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먹방, 쿡방 열풍 속 이색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보기도 좋고 먹기도 좋은 이색 과일, 채소가 대형마트 매출 효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형마트도 잇따라 이색상품을 선보이며 고객 마음 사로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15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 상반기 스낵오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3% 증가했다. 스낵오이는 일반 오이에 비해 크기가 3분의 1 수준으로 작지만 식감이 아삭아삭하고 씨가 별로 없어 간편하게 먹기 좋다. 특히 기존 오이를 한 번에 먹기 버거웠던 1인 가구를 중심으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외에 미니 파프리카는 올 상반기 매출이 61.8% 증가했고 방울양배추(호주산.180g.팩)는 일반 양배추보다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올 3월 출시된 후 두달 만에 5만7000개 판매고를 올렸다. 최근 여러 쿡방을 통해 선보인 미니양파 샬롯도 6월 한달 매출이 전월대비 23배 뛰었다.

미니 파프리카는 일반 파프리카를 개량한 것으로 크기는 일반제품의 4분의 1이지만 당도는 훨씬 높다. 일반 파프리카가 7브릭스(Brix) 정도인데 반해 12브릭스 안팎으로 2배 가량 달고 아삭한 식감에 씨도 없어 간식으로 즐기기 좋다. 500원짜리 동전 크기인 방울양배추도 귀여운 외모를 지녔지만 일반 양배추보다 훨씬 뛰어난 효능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외에 품종을 개량한 이색과일도 인기다. 속이 노란 망고수박은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2배 상승했다. 일반수박 매출이 같은 기간 20% 감소한 것에 비해 큰 인기를 누린 것이다. 또 여러가지 색깔을 띠는 무지개방울토마토도 올 상반기 매출이 4배 뛰어 토마토 전체 매출이 7.1% 감소한 것보다 훨씬 높다. 바나나 역시 일반 바나나 매출이 17% 감소한 반면 사과맛이 더해진 바나플은 86.7% 올랐고 로즈바나나 역시 31% 증가했다.
롯데마트에서도 지난해 말 선보인 방울양배추의 최근 3개월(4~6월) 매출이 이전 3개월보다 358.5% 뛰었고 지난해 6월 출시한 버터헤드레터스는 같은 기간 131.5% 신장되는 등 이색 과일과 채소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는 최근 새로운 식품에 대한 경험 자체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저가항공 덕분에 늘어난 해외여행으로 새로운 식재료를 맛보는 경우가 늘었고 또 쿡방에서 이색채소를 활용한 요리를 선보이면서 더욱 소비자들과 가까워지고 있는 것이다.

대형마트들도 이색 채소와 과일 선보이기 경쟁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이마트는 16일부터 체리와 자두를 교잡해 만든 신품종 '체리자두'를 선보인다. 당도가 18브릭스 내외로 일반자두보다 30~50%나 높은 것이 특징이다.
애플수박 / 사진=롯데슈퍼 제공

애플수박 / 사진=롯데슈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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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역시 지난해 하반기 미니배추를 쏙 닮은 엔다이브와 일명 꽃송이 상추, 버터헤드레터스를 선보인데 이어 지난달에는 속이 빨간 메론을 출시했다. 속이 빨간 메론은 일반 머스크 메론보다 당도가 높고 표면은 하얀색과 노란색인데 과육만 빨개 선물용으로 제격이다. 롯데슈퍼는 사과처럼 껍질을 깎아먹을 수 있는 애플수박을 이달 초 출시했다. 크기가 일반수박의 4분의 1수준에 불과한데다 사과처럼 공중에 매달려 재배하기 때문에 장마철 당도가 떨어질 일이 없다.

이영구 이마트 채소팀 팀장은 "최근 1인 가구가 증가하고 다른 국가의 요리에 소비자들이 친숙해지는 등 국내 식문화 자체가 크게 바뀌면서 이색 채소, 과일들이 인기를 끄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색채소, 과일들을 소개해 고객들이 새로운 맛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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