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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선·정용진 다시 본업으로…백화점 영토 확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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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면세점 못딴 현대百·신세계, 백화점에 다시 올인
현대百, 하반기 3곳 신규 오픈…신세계, 강남점 등 내년 5곳 증축 및 출점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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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서울 시내면세점 신규 사업자 선정이 일단락되면서 정지선 현대백화점 그룹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이 본업인 '백화점 사업 돌보기'에 나섰다. 아쉽게 시내면세점 열차에는 올라타지 못했지만 그간 소홀했던 사업도 재정비하는 한편 예정돼 있는 백화점 영업면적 확장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시내면세점 신규 사업자 선정이 무산된 직후 임직원들을 위로하며 백화점 본업에 충실할 것을 독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올해 백화점 영토확장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백화점 3사 중 가장 많은 지역에 출사표를 던지며 외형확대에 나섰다. 지난 2월 김포아울렛을 시작으로 5월 신도림에 디큐브시티점을 연데 이어 다음달 21일에는 판교점을 그랜드오픈한다. 판교점은 지하 7층~지상 13층으로 구성되며 대지면적 2만2905㎡(6929평), 연면적 23만5338㎡(7만1204평)으로 현대백화점 점포 중 최대 규모다. 그만큼 가장 공들이는 사업장 중 하나다.

하반기에도 공세는 멈추지 않는다. 가든파이브를 비롯 동대문 케레스타도 신규 출점이 예정돼 있다. 내년 1분기에는 송도 프리미엄아울렛도 오픈을 준비중이다. 이번 시내면세점 신규 진입도 신성장동력 확보해 미래먹거리를 설계함과 동시에 백화점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위해서였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백화점은 어렵고 힘들 때 일수록 과감한 투자스타일을 보여왔다"며 "시내면세점에서는 고배를 마셨지만 외형 확대를 통해 백화점 경쟁에서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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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면세점 유력후보였지만 아쉽게 쓴 잔을 마신 신세계 역시 당분간 본업에 충실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경쟁사 대비 영토전쟁에서 밀린 신세계는 내년에 5개 지역에 새로운 깃발을 꽂는다.

상반기 강남점을 시작으로 센텀시티점 부지 개발에 따른 증축과 김해점 출점이 예정돼 있다. 하반기에는 하남 유니온스퀘어 복합쇼핑몰과 동대구 복합환승센터에 신규점을 오픈한다.

특히 정용진 부회장이 새 먹거리로 중점을 두는 것이 복합쇼핑몰이다. 앞서 지난해에는 교외형 복합쇼핑몰, 온라인몰, 동대구복합환승센터 등을 통해 2023년까지 매출 88조원, 투자 31조4000억원, 고용 17만명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내세운 '비전 2023'을 발표하기도 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50%정도 늘어난 3조3500억원을 복합쇼핑몰과 온라인쇼핑몰에 투자할 계획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면세사업은 신세계DF를 통해 계속 영위하면서 향후 예정된 기회를 엿볼 것 같다"며 "당분간은 침체된 백화점 영업과 내수 살리기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도 두 백화점의 향후 전망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과 신세계 모두 면세사업자 선정이 일단락 된 상황에서 이제는 본업의 성장 모멘텀에 주력할 것"이라며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3사 중 단기적인 성장폭이 가장 클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지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의 경우 내년 백화점 영업면적이 25만7129m2로 전년보다 47%늘어나게 되고 매출도 1조6400억원(40%)의 물리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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