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주얼리·시계 등 주요 혼수매출, 7월 百 전체 신장률의 5~20배 달해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혼수용품이 백화점 매출회복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침체됐던 백화점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소비심리의 회복은 가을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들의 혼수수요가 이끌고 있다.
여름 세일기간과 겹친 7월 장르별 매출 분석 결과 여성패션 -3.5%, 남성패션 -3.7, 스포츠 -4.9% 등 대중적인 패션장르는 아직 역신장을 벗어나지 못한 반면, 대표적인 혼수장르인 가전, 침구류, 주얼리ㆍ시계, 해외명품, 컨템포러리 의류(예복) 장르는 백화점 전체신장률의 5~20배의 신장률 추이를 보였다.
보통 백화점의 경우 7월 여름 세일이 끝나면 다음 세일이 10월 초부터 시작되는데 가을에 결혼이 예정돼 있는 예비 신혼부부들은 늦어도 1~2달전에는 혼수품 준비를 완료하기 때문에 가을세일을 기다리다가는 알뜰하게 혼수를 준비할 수 있는 때를 놓칠 수 있다.
김정환 영업전략팀장은 "메르스로 인해 바닥을 친 소비심리를 되살리기 위해 세일기간을 단축하고 대신 할인폭과 규모를 대폭 늘리자 이 기회를 살려 일찌감치 알뜰하게 혼수를 준비하려는 혼수고객들이 세일기간에 몰렸다" 고 분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9일까지를 '썸머 웨딩 위크'로 정하고 예비 신혼부부에게 다양한 혜택을 증정한다.
행사기간 중 전점에서 S-웨딩클럽의 혜택을 강화한다. S-웨딩클럽이란 신세계백화점을 이용하는 예비 신혼부부 고객들을 위한 별도의 회원제 클럽으로 가입 후 8개월동안 구매금액의 5% 상품권 증정 및 각 장르 바이어 지정 브랜드 할인혜택, 사은품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세계는 이번 '썸머 웨딩위크'를 맞아 19일까지 S-웨딩클럽 스페셜 이벤트를 진행하고 기존 구매금액의 5%를 상당의 금액을 상품권으로 중정하는 혜택을 강화해 19일까지 200만ㆍ300만ㆍ500만ㆍ1000만원 이상 구매시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상품권으로 증정한다. 또, 각 점포에서 혼수관련 행사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홍정표 영업전략 담당 상무는 "메르스로 인해 올 가을 결혼 진행여부에 대해 조마조마했던 예비 신혼부부들이 7월부터 마음편히 혼수장만을 위해 백화점에 내점하는 만큼 차별화된 행사와 프로모션으로 혼수장르의 매출 신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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