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최규선 유아이에너지 회장이 인수한 루보 가 10일 방산업체 도담시스템스 잔금 154억원을 지급하고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지분 56.5% 인수에 따라 도담시스템스를 종속회사로 편입했다.
루보는 최 회장이 밝힌 계획들이 하나씩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루보 관계자는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회사명을 밝히지 않은 채 방산업체의 선도기업을 인수하겠다고 했을 때 시장은 반신반의했고, 전기차와 2차 전지 배터리산업에 뛰어든다는 발표에도 현실화되기까지는 믿기 힘들다는 반응도 있었다"면서도 "이제 최 회장의 구상들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방산산업이 가상화, 무인화, 네트워크화를 지향할 수밖에 없다"며 "차별화된 기술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10년 후에는 순매출 1조원 이상의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자신한 바 있다.
한편 루보는 지난 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썬코어'로 사명을 변경, 새 출범을 알렸다. 최 회장과 박세헌 예비역 해군제독을 각자대표로 선임했다. 알 왈리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자의 비서실장 모하마드 무자디디, 밥 호크 전 호주 수상, 제프 블레이쉬 스탠포드대 박사, 카이스트 무선전력전송 연구센터장 조동호 교수 등을 고문으로 선임했다. 베어링 전문 기업이었던 이 회사는 전기차ㆍ전기차 배터리ㆍ지능형방위ㆍ디지털 문화시티 개발 사업 등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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