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84팀, 1500여명 참가, 8일부터 17일까지 10일간 열전 돌입
야구의 종주국이나 다름없는 미국 본토에서 미국 대표팀(일리노이)을 꺾으며 전승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른 것이다. 29년만의 우승이라는 타이틀보다 전 국민을 감동시킨 것은 겨우 7개의 전용구장과 158개 팀에 불과한 척박한 환경 속에서 2만개가 넘는 팀을 보유한 미국을 이겼다는 사실이다.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제13회 용산구청장기 전국 리틀야구대회’를 개최한다.
대한민국 리틀야구의 주인공들을 만날 수 있는 이번 대회는 야구 꿈나무 육성과 야구 인구 확대 등 생활체육으로서의 저변확대를 위해 용산구가 준비한 행사다.
용산구가 주최, 한국리틀야구연맹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8일 개회식(장충리틀야구장)을 시작으로 오는 17일까지 총 10일간 진행된다.
경기는 토너먼트 방식이며 서울 장충리틀야구장, 남양주리틀야구장, 구리주니어야구장 등 3곳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오는 17일 대회 마지막 날에 성적발표와 함께 상위 8개팀(우승 2, 준우승 2, 공동3위 4팀)에 대한 트로피 수여와 폐회식이 열릴 예정이다.
지난 2003년8월 1회 대회를 개최한 이래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열리고 있는 이번 대회가 벌써 13회째를 맞고 있다.
2003년 당시 프로야구의 위기 등 야구 환경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많았던 시기에 어린이 야구 육성을 위해 자치단체가 나선 모범사례로까지 회자됐을 만큼 큰 관심을 모았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지난해 세계대회 우승으로 리틀야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전국에서 모인 꿈나무들이 평소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치며 또래 아이들과 함께 즐기는 그야말로 야구 축제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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