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지난해 서울 학생들의 사교육비 전체 액수가 줄어들었지만 1인당 월 평균 사교육비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서울시교육청이 교육부에서 자료를 받아 공개한 사교육비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사교육비 총 규모는 4조277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국 사교육비는 18조2297억원으로 서울 학생들의 사교육비가 전체 중 23.5% 가량을 차지했다.

지난해 집계된 사교육비 총 규모는 2013년(4조2629억원)에 비해 2%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학령기 인구가 줄어 학생 수가 감소하자 사교육비 전체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서울 학생 1인당 월 평균 사교육비는 증가했다. 지난해 서울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3만5000원으로 전년도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인 32만8000원에 비해 7000원(2.1%) 증가했다.

서울 사교육비 연간 4조2771억…규모 줄고 vs 1인당 사교육비는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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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전년에 비해 1만6000원가량 오른 30만원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중학생(34만9000원)과 고등학생(37만1000원)의 사교육비는 전년과 동일했다.

서울 학생들의 경우 타 지역에 비해 사교육 참여율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의 사교육 참여율은 74.4%로 전국 평균 68.6%보다 6%가량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84.3%(전국 평균 81.1%), 중학교 73.3%(전국 평균 69.1%), 고등학교 61.3%(전국 평균 49.5%)로 모두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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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을 받는 학생 중 '일반교과·논술 수업'을 듣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강 목적을 조사한 결과 서울 학생 중 '진학준비'라고 답한 학생이 23.1%로 전국 평균 18.3%보다 5%p가량 많았다. 이 외에 '불안심리'(13.4%), '선행학습'(24.0%), '학교수업보충'(34.1%), 보육(2.3%), 기타(3.1%)등의 답변을 내놓았지만 전체 평균에는 못미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 교육의 사교육비 경감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3일 오후 3시부터 국회의원회관에서 '2015 서울교육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포럼'이 개최된다. 포럼에서는 사교육비 경감 저해 요인을 분석하는 등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사교육비 경감 방안을 마련한다. 포럼에는 안상진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부소장과 김명랑 성신여대 교수, 김희태 방송대학 교수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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