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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 양성' 배구 곽유화, 은퇴 선수 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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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자숙의 시간 부여"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도핑 양성반응으로 징계를 받은 곽유화(22)를 은퇴 선수로 공시했다. 자숙의 시간을 갖고 거취를 고민할 시간을 주기 위한 선택이다.

흥국생명은 지난달 30일 2015-2016시즌 등록선수 열네 명을 발표하면서 한국배구연맹(KOVO)에 곽유화를 은퇴 선수로 등록했다. 구단의 동의 없이 선수가 이적과 복귀를 결정할 수 없는 임의탈퇴와 달리 은퇴 선수는 현역으로 뛸 준비가 되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모든 구단과 입단 협상을 할 수 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곽유화가 박미희 감독(52)과 면담을 한 뒤 '당장 훈련과 경기를 뛰기 어렵다'고 했다. 연봉 협상과 선수 등록 마감까지 시간이 촉박해 은퇴 선수로 공시하고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장 복귀 여부나 시점을 얘기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곽유화는 지난 4월 두 차례 실시한 도핑 검사에서 금지약물인 펜디메트라진(Phendimetrazine)과 펜메트라진(phenmetrazine)이 검출돼 지난달 23일 KOVO 징계위원회를 통해 여섯 경기 출장 정지를 당했다. 그는 청문회에서 "어머니 친구가 준 한약을 복용했다"고 소명했다. 그러자 대한한의사협회가 반발했다. "곽유화가 약을 제조한 한의원의 이름을 말하지 못했고, 녹색과 갈색의 알약을 복용했다고 하는데 한약에는 그런 빛깔의 성분이 없다"고 했다. 논란이 커지자 KOVO가 약품의 구입 과정과 장소 등을 추가로 조사했고, 곽유화는 "다이어트 약을 먹었다"고 실토했다. 그의 몸에서 나온 금지약물은 식욕을 억제하는 양약 성분이다.

곽유화는 "프로선수가 다이어트 약을 복용했다는 것에 대한 죄책감으로 솔직하게 얘기하지 못했다"며 "배구 팬과 연맹, 구단은 물론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힌 대한한의사협회에도 정중히 사과한다"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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