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폴트 우려, 그리스 이어 프랑스·이탈리아도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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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전 세계 곳곳에서 금융 위기 적신호가 켜졌다.


29일 국제금융시장에 따르면 그리스를 제외하고 15개 나라에 경고등이 들어온 상태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에 따르면 디폴트 위험이 큰 국가로 분류되는 국가는 모두 9곳이다. 이날 기준 무디스가 투기등급인 Caa1 등급 이하로 분류한 국가는 아르헨티나(Caa1), 파키스탄(Caa1), 벨라루스(Caa1), 그리스(Caa2), 자메이카(Caa2), 벨리즈(Caa2), 쿠바(Caa2), 베네수엘라(Caa2), 우크라이나(Ca)다.


아르헨티나는 지난해 모든 채권단에 대한 상환을 요구한 미국 법원의 결정을 거부하면서 이미 '기술적 디폴트'에 빠진 상태다. 우크라이나는 지난주 부도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디폴트스왑(CDS) 프리미엄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신용파생상품시장에서 보험지급을 촉발하는 '신용사태'가 발생했다.

베네수엘라는 지난해 말부터 저유가가 이어지면서 채무 상환을 위해 금을 담보로 현금을 조달해야 할 만큼 경제 사정이 나빠졌고, 지난 1년간 부도위험이 392% 올랐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캐리비안섬의 소국 그레나다는 2013년 디폴트 이후 최근 2억5000만달러 이상의 자국 채권을 보유한 투자들에 대해 50%의 원금 삭감을 단행했다.


미국의 자치령인 푸에르토리코는 적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차입이 계속 늘어나면서 부채는 모두 720억달러로 늘었다. 블룸버그는 푸에르토리코가 오는 1일 6억2000만달러 부채 상환에 실패해 디폴트 상황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로존 재정위기도 심상치않다. 특히 포르투갈은 지난해 5월 구제금융을 졸업했지만 지난해 총 부채 비율이 국내총생산(GDP)의 130%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유로존에서는 그리스(177%, 2014년 IMF 예상치)와 포르투갈을 제외하면 이탈리아(132%)의 부채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에 속한다. 프랑스는 95%로 정부적자가 GDP의 4.2%다.


이 때문에 FT는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금융위기를 피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정부와 가계, 민간을 모두 합한 이탈리아의 부채는 GDP의 259%이며 프랑스는 280%로 집계됐다.


신흥국 중에선 터키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러시아 등이 위험국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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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옥스퍼드대 산하 연구기관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분석에 따르면 13개 신흥국 가운데 터키가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러시아, 브라질, 남아공 순이다.


터키는 비(非) 직접투자(FDI) 자금유입 의존도가 높고 해외 자금조달 의존이 심한데 비해 외환보유액은 적고 은행산업이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 문제로 지목됐다. 브라질과 러시아는 물가 상승률이 급격히 높아지고 재정적자가 빠르게 나빠지고 있다고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지적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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