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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다문화가정 모국방문' 의미있는 첫발 내디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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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8만6000여명의 다문화가정 구성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모국방문 지원사업의 첫 수혜자가 나왔다. 도는 앞으로 3년간 도내 55개 다문화가정, 220여명을 선정해 모국 보내주기에 나선다.

경기도는 2010년 결혼과 함께 입국한 뒤 현재 과천에 살고 있는 베트남 출신 '쩐티냔'(30ㆍ여ㆍ과천)씨를 다문화가정 모국방문 지원사업의 첫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쩐티냔씨는 이날 오전 9시 비행기를 타고 5년동안 그리던 부모님이 있는 베트남으로 떠난다.
쩐티냔씨는 한국인 남편 김운길(50)씨와 결혼한 뒤 현재 3세, 1세 두 자녀를 두고 있다. 쩐티냔씨는 결혼 후 5년동안 경제적 여건 등으로 부모님이 계시는 고향을 한 번도 다녀오지 못했다.

이러던 차에 지난 5월 쩐티냔씨는 경기도가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모국을 방문하지 못하는 다문화가족 모국방문 지원사업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원하게 됐다.

쩐티냔씨는 "며칠 전부터 엄마, 아빠 생각에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면서 "베트남의 가족을 만날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5월 남경필 경기지사와 김원배 한국가스공사 경기지역본부장, 최규남 제주항공 대표, 김효진 경기사회 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이 참석한 가운데 다문화가정 모국방문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도는 행정지원을, 한국가스공사 경기지역본부는 모국방문 사업비를, 제주항공은 왕복항공권 무료 지원을, 경기사회복지 공동모금회는 모국방문 관련 기부금 접수관리를 각각 맡았다.

도 관계자는 "현재 도내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은 8만6337명으로 전국 29만5842명의 29.2%를 차지한다"며 "이중 많은 다문화가정들이 쩐티냔씨처럼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인해 장기간 고향을 방문하지 못하고 있어 이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도와 한국가스공사, 제주항공은 향후 3년간 총 55가정 220명을 대상으로 왕복항공권, 체재비, 기념앨범제작비, 유류할증료 등을 지원한다.

한편, 경기도는 다문화가족들을 위해 한국어교육, 방문교육, 통번역서비스, 진로지도, 취업교육, 다문화사회 이해교육 등 맞춤형 정책지원 사업을 적극 펼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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