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 강화]대부업 최고금리 5%p 인하 효과는?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대부업을 이용하는 직장인 김모씨의 현재 금리는 34.9%다. 최근 정부는 안심전환대출을 내놓으며 2%대 대출 상품을 선보였지만 대부업 이용자인 김씨에게는 먼 얘기였다. 그는 이번에 대부업 최고금리가 인하된다는 소식에 기대감이 크다. 김씨는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법정 최고금리를 받는 대부업체도 많다"며 "20%대 금리를 이용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정부가 대부업 최고금리 인하를 추진하며 서민 수혜 효과가 4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23일 금융위원회는 '서민금융 지원방안'을 발표하며 대부업법상 최고금리를 기존 34.9%에서 29.9%로 5%포인트 인하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개인대출전문 대형 대부업체(36개사)의 평균 대출원가가 최근 2년간 4.35%포인트 감소해 대출금리 인하여력이 있는 상황이라고 봤다.
사실상 법정 최고금리 수준으로 신용대출 금리를 운용 중인 대부업체, 저축은행, 캐피탈 등의 이용자가 혜택을 볼 전망이다.
이번 인하로 약 270만명의 이자부담이 4600억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대부업 3700억원(210만명), 저축은행 900억원(60만명), 캐피탈 15억원(4만명) 등이다.
대부업계는 개인 대부업체 위주로 대부업체 수가 감소되나, 대형사는 원가절감 여력 등을 감안할 때 지속영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AD
대출 거래자는 대손율이 높은 저신용자(9?10등급) 중심으로 대출이 일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 감소율을 적용할 경우 최대 30만명의 대출거절이 예상된다는게 금융위 계산이다.
다만, 대부업 최고금리 인하가 되레 불법 사금융 시장을 조성할 가능성도 있다는 주장도 있는 만큼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승종 기자 hanaru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