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모바일 쇼핑 확산과 유통산업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인터넷쇼핑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13.7% 성장한 45조원 규모로 PC를 통한 인터넷 쇼핑 매출은 감소하는 반면 모바일 쇼핑 매출은 급격히 증가했다.
보고서는 기존 유통업체들이 모바일쇼핑 증가와 규제강화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모바일 유통채널을 도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홈쇼핑업체들은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 가격할인과 TV홈쇼핑과 연계한 간편 주문·결제 서비스 제공하여 모바일 쇼핑 부분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홈쇼핑 주요 3사 2013년 모바일 매출액은 전체 매출액의 8%에 해당하는 6875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모바일쇼핑 채널을 통해 새로운 고객이 유입되기 보다는 기존 유통채널을 이용하던 고객이 모바일 고객으로 단순 전환되는 사례가 많아 유통업체 전체 매출 증가는 미미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아울러 모바일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마케팅과 가격할인으로 이익은 오히려 감소했으며 유통채널 간 경쟁도 유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모바일쇼핑시장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모바일쇼핑을 통한 해외 역직구를 활성화하고 전통시장과 중소 온라인쇼핑몰의 모바일쇼핑시장 진입 인프라 지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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