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최대 고비 FOMC 넘긴 증시…조정 완료?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하반기 증시의 최대 고비라 일컫던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시장 예상대로 마무리됐다. 이에 국내증시는 모처럼만에 안도하는 모습이지만 반등폭은 제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움직임이 재확인되면서 하반기 증시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국내증시는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로 그동안 유동성 장세에 따라 크게 올라갔던 미국 및 선진증시의 부진 우려가 예상되면서 이에따른 여파가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저금리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한국과 미국의 금리 정책 불일치로 외국계 자금의 유출이 심화되고 주식과 채권, 통화 등 주요 자산가치가 모두 하락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여전히 큰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및 선진국 주식시장의 급등 기간동안 박스권에 갇혀있던 국내증시가 탈동조화가 심화된만큼 선진국 증시 부진 여파를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메르스 등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가라앉으면 저유가와 저금리, 저환율의 신3저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국내 주식시장의 차별성이 뚜렷해질 가능성이 더 높다는 분석이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50분 현재 전장대비 7.72포인트(0.38%) 오른 2042.58, 코스닥지수는 7.53포인트(1.05%) 오른 726.14를 기록 중이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연준의 6월 FOMC 결과 연내 기준금리 인상이 재확인됐지만 구체적인 기준금리 인상시점은 나오지 않았다. 일각의 우려와 달리 이번 FOMC에서도 초저금리 환경이 이어지게 되면서 미국증시는 이에 대한 안도감이 나타나 3대지수가 일제히 반등했다.
하지만 코스피의 경우에는 반등폭이 제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구간인 2050선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며 청산가치를 하회하는 모습이다. 이번 FOMC는 무사히 넘겼지만 오는 9월 미국이 결국 기준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외국계 자금이 일시에 빠져나갈 수 있다는 두려움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른 여파는 국내증시에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금리인상과 변동성 확대로 투자자들이 걱정하는 것은 주식과 채권, 통화 등 주요 자산가치가 일제히 약세로 돌아서는 것이지만 이는 단순히 미국 통화정책 기조 변화로만 발생할 수 없다"며 "유동성 축소와 단기적인 외국계 자금 유출이 발생해도 교역조건 개선을 통한 수출기업의 채산성 강화, 순차적인 기업이익 증가가 이어지면 국내증시는 차별적인 반등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또한 2분기 실적 장세에 대한 우려보다는 하반기 미국 통화정책 변화에 따른 원화 약세, 국내 정부의 저금리 기조 지속, 저유가 상황 지속 등 신3저 효과가 이어지는데 더 초점을 맞춰야한다는 분석이다. 김중원 메리츠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메르스 사태에 따른 내수 위축 및 대외환경에 따른 수출주 부진은 하반기로 갈수록 완화될 것"이라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조정국면 상황을 활용해 신3저 효과 수혜가 예상되는 반도체, 화학, 에너지 업종 등의 비중확대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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