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 종가' 코닥이 만든 첫 스마트폰 출시…기대해도 될까?

코닥 IM5 스마트폰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아날로그 카메라 시대를 주름잡았던 코닥이 처음으로 스마트폰을 내놨다.

15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인 GSM아레나에 따르면 코닥의 첫 스마트폰인 IM5가 네덜란드에서 출시됐다.

코닥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 CES2015에서 첫 스마트폰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코닥은 IM5를 3월말 유럽에서 먼저 출시하고 글로벌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으나 그동안 출시가 연기됐다. 코닥 IM5는 영국 출시가 유력시됐으나 첫 출시국은 네덜란드가 됐다.

코닥 IM5는 네덜란드에서 무약정으로 280유로(약35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코닥은 주문자상표부착(OEM) 스마트폰 제조사인 불리트(Bullitt)와 손잡고 IM5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프리미엄 제품이라고 보다는 코닥에 대해 향수를 느끼는 노령층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코닥'이라는 명성에 어울릴 수 있도록 카메라 기능에 특화했으며 노인들을 위해 아이콘 크기도 키웠다.

후면 카메라는 1300만, 전면 카메라는 500만 화소를 탑재했다. 화면 크기는 5인치이며 720P의 해상도를 지원한다. 안드로이드 킷캣 기반이며 미디어텍의 옥타코어 1.7GHz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1GB의 램과 8GB의 내부 저장공간을 지원한다. 저장공간은 외부 마이크로SD카드로 32GB까지 확대할 수 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는 코닥 스마트폰의 전망을 밝게 보는 편은 아니다. GSM아레나는 "우리는 이 스마트폰의 미래를 밝게 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