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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99%를 이끄는 기업의 핵심리더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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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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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기를 머금은 휴지 '물티슈'. 아기가 있는 집이라면 외출할 때 휴대해야 할 필수품이다. 그런데 물티슈 성분에 대한 논란이 여전하다. 일부 업체에서 유해성분이 든 상품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 논란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위생용품 제조업체가 있다. 유한킴벌리.
이 회사는 물티슈 포장 뒷면에 구성성분 명칭과 기능을 설명하는 글을 실었다. '소듐벤조에이트는 유기농 화장품과 식품에도 널리 사용되는 안전한 성분으로 미생물의 번식을 막아줍니다' 식이다. 소비자들을 물티슈 공장에 초청해 원단 제작과정을 비롯, 생산 공정 전체를 공개하기도 했다. 전문가들도 함께 불러 체험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줬다.

# 지난 2003년 이라크 전을 취재한 미국인 기자가 자신이 탄 헬기가 이라크군에 피격된 뒤 미군에 구출됐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이 보도로 기자는 2011년 시사주간지 '타임'에 세계100대 영향력 있는 인물에 선정됐다. 그리고 미국의 3대 지상파 방송국 중 하나인 NBC의 저녁뉴스를 진행하는 간판 앵커가 됐다. 그런데 올해 초, 십여 년 전 그 유명한 뉴스가 거짓이었음이 드러났다. 당시 앵커는 피격된 헬기에 타고 있지 않았다.

NBC는 '무급 정직 6개월 조치'를 내렸다. 내부에 앵커에 대한 처분이 가혹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뉴스는 물론, NBC의 다른 프로그램까지 시청률이 떨어질 것이 분명했다. NBC는 시청률이 하락하고, 광고주가 일시적으로 떠나더라도 중장기적으로 신뢰를 회복하기로 결단을 내렸다.
유한킴벌리와 NBC의 사례는 기업 위기관리의 좋은 예로 꼽힌다. 신간 '1%(One Percent)'에서 이 같은 사례를 여럿 만날 수 있다. 그런데 책 제목이 왜 '1%'일까? 저자는 기업 전체 직원 수를 기준으로 핵심 임원의 비율이 대체로 1% 내외이며, 이들이 위기를 관리하는 인력이라고 본다. 저자는 이 핵심 인력 1%에게 "조직과 자신의 위기관리 경쟁력을 키우라"고 조언한다.

이 책은 수많은 국내외 위기관리 사례를 분석해 보여주고 있다. '준비하니 강하다', '소통을 지속 훈련한다', '문제가 생기면 마주 앉는다', '잘 듣는다', '빠르다', '전략으로 움직인다', '과감하고 단호하다', '스스로를 완벽히 관제한다', '위기관리를 관리한다', '실천한다' 등 열 개 항목에 걸쳐 주제에 맞는 사례 50개가 담겼다.

저자 정용민(46)은 국내 최초로 설립된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관련 컨설팅사 '스트래티지샐러드' CEO다. 커뮤니케이션즈 코리아 부사장과 오비맥주 홍보팀장을 지냈다. 컨설턴트로서 200여 개 국내외 기업과 조직에 위기관리 관련 자문, 컨설팅, 코칭, 트레이닝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정용민 지음/ER북스/1만8000원)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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