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포스코가 그룹의 구조조정을 총괄하고 있는 조청명 가치경영실장(부사장)을 전격 보직 해임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매각을 두고 그룹내 분란이 생기면서 이에 대한 책임을 물은 인사 조치로 보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날 조청명 가치경영실장에 대해 보직을 해임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조 실장은 당분간 일종의 명예직인 회장 보좌역 직함을 유지하다가 최근 워크아웃이 결정된 포스코플랜텍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조 실장을 대신해 전중선 가치경영실 전략위원(상무)이 가치경영실장 직무대행을 맡는다.


조 실장의 보직 해임은 대우인터내셔널 미얀마 가스전 매각으로 불거진 계열사간 내홍을 수습하기 위한 문책성 인사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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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실장이 이끄는 가치경영실이 미얀마 가스전 매각을 추진하기 위해 작성한 검토보고서가 언론에 유출된 이후, 전병일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이 사내게시판에 이를 반대하는 내용의 글을 올리면서 계열사간 갈등으로 비화됐다. 업계에선 이를 '항명'으로 받아들였고, 대우인터내셔널과 모기업인 포스코간 갈등이 외부로까지 표출됐다.


미얀마 가스전 매각을 두고 일련의 잡음이 일자, 그룹의 구조조정을 총괄하고 있는 조 실장을 보직 해임한 것이다. 이번 인사와 관련, 포스코는 "그룹 차원의 구조조정과 쇄신을 흔들림없이 계속하겠다는 수뇌부의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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