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는 2.51포인트(0.01%) 하락한 1만7764.04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7.76포인트(0.15%) 내려간 5013.87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0.87포인트(0.04%) 오른 2080.15를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장중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채권시장의 변동성을 주시하는 한편 고용호조에 따른 금리인상 시기에도 관심을 보였다. 이밖에 그리스의 구제 금융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프루덴셜 파이낸셜의 퀸시 코즈비 시장 전략가는 “우리는 10년 만기 채권 금리를 (시장의) 교과서처럼 예의주시하고 있다.오늘은 (양호한) 경제지표에 의해 높게 움직였다”고 평가했다.
경제지표 호조는 결국 미국의 금리인상 논의를 앞당길 것이고 채권 금리는 이를 반영하고 있는 추세를 보였다.
노동부는 미국의 지난 3월 신규구인 건수도 499만4000건에서 510만9000건으로 상향 수정했다.
한편 상무부는 4월 도매재고가 전월 대비 0.4%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0.2% 증가를 상회한 것이다.
4월 도매판매는 1.6% 늘어나 지난해 3월 이후 최대 증가율을 나타냈다.
3월 도매재고는 당초 0.1% 증가에서 0.2% 증가로 수정됐다.
앞서 마감한 유럽 주요 증시는 그리스 구제 금융 협상에 대한 우려로 하락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장 대비 0.53% 내린 6753.80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58% 하락한 1만1001.29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5% 하락한 4850.22에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0.4% 하락한 383.87을 기록했다.
개별 종목 중 운송주와 에너지주는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최근 부진을 겪고 있는 항공주들은 이날도 대체로 하락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주가는 4,21% 하락했다.
반면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받아 에너지주들은 강세를 보였다. 노블 에너지 주가는 2.37%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배럴당 2달러(3.4%) 오른 60.14달러에 마감했다.
ICE유럽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는 배럴당 2.08달러(3.32%) 오른 64.77달러 안팎에서 거래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전날 미국의 주요 7개 셰일오일 생산업체들의 7월 산유량이 6월보다 하루 9만1000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전망이 하루 늦게 반영되면서 국제유가는 이날 강세를 보였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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