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한국장학재단이 고금리 학자금대출을 저금리로 바꿔준 덕분에 학생들의 이자 부담이 1인당 29만원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장학재단은 시중 은행에서 고금리 학자금 대출을 받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난 1년간 장학재단 대출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 대상은 2005년 2학기부터 2009년 2학기까지 학자금 대출을 받은 채무자로, 졸업생도 포함됐다. 이를 통해 최고 7.8%였던 금리가 현행 금리인 2.9%로 인하돼 채무자인 청년들이 학자금 대출 상환부담을 덜었다.
정부는 1년간 5차례에 걸쳐 30만명에 2조1105억원을 지원했다. 이에 학자금 대출자는 연간 859억여원의 이자 부담을 덜고, 연평균 1인당 29만원의 이자를 덜 내게 됐다.
저금리로 대출이 전환된 서울의 한 사립대에 재학 중인 A(27)씨는 "시중 은행에서 3학기 학자금 대출을 받았는데 금리가 낮아져 매달 4~5만원정도 이자 부담이 줄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장학재단 저금리 전환대출'은 2010년 한국장학재단에서 비교적 낮은 금리의 든든학자금 상품이 나오기 전 혜택을 받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 국회에서 관련 법이 통과돼 지난 13일까지 1년간 일시적으로 시행됐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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