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세계교육포럼]한국 교육 발전 경험, 전 세계와 나누다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지난 19일 개최돼 2일차를 맞이한 '2015 세계교육포럼'에서 20일 한국 교육 발전과정 등을 소개하는 '전체회의'가 열렸다. 이에 한국교육 발전과정 등에 대한 관심이 높은 국제기구 및 개발도상국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 날 전체회의는 '개인과 국가발전을 위한 역동적 교육 : 한국의 사례'라는 주제로 열렸다. 발표자로 나선 백순근 한국교육개발원장은 "한국은 교육발전과 경제발전이 선순환 구조를 이룬 대표 사례"라고 말했다.
백 원장은 한국의 교육·경제발전 과정을 설명하고, 한국형 교육모델이 성공할 수 있었던 3대 요인과 발전전략, 도전과제 등을 제시했다. 한국형 교육모델의 3대 구성 요소로는 ▲정부의 선도적 리더십 ▲우수한 교원 ▲교육을 중시하는 사회풍토를 꼽았다.
정부는 안정적으로 교육 재정을 확보하고 교육과정의 표준화를 이끌었으며 우수 교원 확보 정책을 꾸준히 폈다는 설명이다. 백 원장은 "한국의 학부모 대부분은 자녀가 대학에 진학하기를 희망하며 한국 사람들은 교육이 신분 사다리를 오르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교육에 대한 한국사회의 인식을 설명했다.
백 원장은 또 "저출산, 고령화 등 당면 과제 대응을 위해 한국 정부는 취약계층에 대한 양질의 교육기회를 확대하고 평생학습 기반을 다지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며 "폭넓은 국제 교육협력을 바탕으로 한국은 2015년 이후의 교육 의제들을 꾸준히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발표 이후에는 토론회에 참여한 세린 음바에 티암 세네갈 교육부장관은 "세네갈도 한국의 방식과 유사하게 교육에 대한 재정투자를 늘리고 교사 임금도 끌어올리고 있지만, 효과적인 결실은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키스 한센 세계은행 부총재는 "한국의 성장을 기적이라도 하지만 이는 적당치 않은 표현"이라며 "기적은 인간능력을 초월해 일어나는 것이고 한국은 정부와 국민의 의식적 선택의 결과로 이런 결과를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의 교육을 통한 발전전략은 어떤 국가들도 따라할 수 있는 모범 사례이며 가난한 나라일수록 더 효과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한국 교육의 부정적 면모도 소개됐다. 염재호 고려대 총장은 "고등교육 진학률이 높다 보니 제조업 공장 등에서는 일손이 부족한 문제도 생기고, 대학 졸업생의 실업률이 높게 나타나는 부작용도 있다"고 지적했다. 지나친 교육열로 가계수입의 많은 부분을 교육에 투자하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젊은 계층이 결혼을 기피하고 출산도 하지 않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을 보이고 있는 것은 부정적인 모습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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