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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방북번복 유감" 潘 "적절한 계기에 방북 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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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접견했다.(사진제공 :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접견했다.(사진제공 :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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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을 만나 "금번 사무총장의 개성공단 방문을 통해 개성공단의 현 상황 타개 등 남북문제의 진전에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했는데, 북한의 이러한 결정 번복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고 청와대가 이날 사후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박 대통령은 세계교육포럼 참석차 방한한 반 총장을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면담하고 대북정책 등 한반도 문제와 유엔 현안 등 상호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반 총장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동북아평화협력구상 등 우리의 한반도 정책을 지지하고,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통일에 많은 관심을 가져준 것"에 감사하며 "우리 정부가 광복 70주년이자, 분단 70년이 되는 올해 한반도 상황에 의미 있는 변화가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반 총장은 공감을 표명하고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의 다자협의구상 등 정책에 대한 유엔의 적극적인 지지를 재확인했다.

반 총장은 북한과의 오랜 협의 끝에 21일 개성공단 방문을 추진했으나 북한이 20일 오전 돌연 방북허가를 철회한 것과 관련해 "북한이 과거 입장을 번복한 사례가 많이 있지만 유엔에 대해서는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하면서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북한의 결정 번복 경위는 잘 알 수 없으나, 추후 적절한 계기에 다시 방북을 추진해 볼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결정에 유감을 표명하며 "북한의 일방적인 임금인상으로 개성공단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으나, 우리 정부는 임금인상 등 문제를 남북당국 간 협의를 통해 해결한다는 원칙을 견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발사 등 엄중한 정치적 상황에 대처하면서도, 우리 정부가 민간 차원의 교류는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국제사회가 한반도 문제 해결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을 강화해 나가야 하며,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추가 도발 시는 유엔 안보리 차원의 강력한 대응 등 국제사회가 단합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북한 영유아 등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적 지원, 비무장지대(DMZ) 세계생태평화공원 구상 등에 대해 반 총장에게 설명하며, 이 같은 일의 실현에 있어 유엔과의 지속적인 긴밀한 협력을 희망하고 사무총장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아울러 북한 주민들의 실질적 인권개선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 4명의 송환에 대한 유엔 차원의 가능한 협조도 요청했다.

이에 반 총장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안보리결의의 정신에 위반되며, 북한은 열린 마음으로 국제사회와 협력하고 주민생활의 개선을 위한 노력에 집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북한에 대해 지속 전달해 나갈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 외에도 박 대통령과 반 총장은 올해 유엔이 중점 추진 중인 Post-2015 개발의제, 신기후체제 수립 등 목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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