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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일대일로’ 프로젝트, “제2의 진출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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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중국이 추진 중인 ‘일대일로(一?一路)’ 프로젝트를 우리 기업들이 적극 활용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대일로’는 시진핑 정부가 당나라(육상)와 명나라(해상)의 실크로드 영광을 재현하고자 추진 중인 시진핑 정부의 프로젝트다. 2개의 실크로드 경제권인 실크로드 경제벨트(絲綢之路經濟帶)와 21세기 해상 실크로드(21世紀海上絲綢之路)의 끝 자를 따서 만든 신조어이다.

20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일대일로 프로젝트 현황과 영향’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 활용에 따라 우리에게 제2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중국이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집중하는 배경에는 국익 창출이 있다. 일대일로는 철도, 도로, 해운, 항만 같은 기초 인프라를 만드는 데만 1조400억 위안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일대일로 주변 국가와 지역의 인구는 약 44억명으로 세계 인구의 63%이며 경제규모(GDP)는 약 21조 달러로 전 세계의 약 29%, 전 세계 상품 및 서비스 수출의 23.9%를 차지한다. 중속 성장시대인 신창타이를 맞은 중국에게 일대일로 프로젝트는 경제성장의 버팀목이자 중화민족 부흥을 실현하는 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수단이다.

이를 기반으로 중국 서부지역과 아시아 신흥지역의 인프라 개발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경제발전으로 우리나라 기업 진출이 활발해 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보고서는 아시아 지역 인프라 건설 투자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도로, 철도, 항만 등 기초 인프라 투자 뿐만 아니라 원전, 석유·가스 개발, 통신설비, IT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에서 세계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국내 기업의 진출 가능성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아시아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과 중국 기업의 진출이 증가함에 따라 아시아 시장을 놓고 우리 기업과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최근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에서 불고 있는 한류를 적극 활용해서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봉걸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위원은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는 서부대개발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단기적으로 감숙성, 신장위구르자치구 등 서북지역의 산업화를 이뤄내고 중장기적으로 아시아 지역으로 진출을 확대하고자 하는 정책”이라며 “우리나라 기업들이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어떻게 준비하고 활용하냐에 따라 새로운 중국 보너스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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