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동탄, 평택, 울산 등 호재…대우ㆍ대림ㆍGS 등 대형건설사 경쟁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국가 고속철도망 확충으로 전국 생활권 지도가 바뀌면서 일대 분양시장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이로 인해 전국 각지가 2시간 40분내 반나절 생활권이 가능해지면서 주택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KTX 확대에 따라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원주, 동탄(화성), 평택, 울산은 KTX역세권으로 벌써부터 부동산 시장의 훈풍이 감지되고 있다. 분양시장의 청약마감 행진은 물론 부동산 지표도 꾸준히 상승세에 있는 것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3월말 기준으로 미분양주택은 원주의 경우 전월(1418가구)대비 8.32%(118가구)감소한 1300가구로 임대 1255가구를 제외한 민영주택은 45가구에 불과하다. 동탄은 전월대비 89%(316가구) 감소한 38가구, 평택은 65%(307가구) 줄어든 165가구, 울산은 19% (59가구) 감소한 250가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대형 건설사들은 KTX 수혜지역을 중심으로 올해 아파트 물량을 대거 쏟아낼 예정이다.
강원선 KTX의 대표적 수혜지역인 원주에서는 대우건설 이 '원주 봉화산푸르지오'를 올 6월에 분양한다. 원주 단계동봉화산 2택지지구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총 996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전가구 전용면적 60~84㎡의 중소형으로 구성돼 있다.
수서발 KTX의 대표적 수혜지역인 동탄2신도시와 평택에서는 DL 과 GS건설 이 아파트 공급에나선다. 대림산업은 동탄역이 위치한 동탄2신도시에서 'e편한세상 동탄'(1526가구)을 올 10월 분양한다. GS건설은 평택역(지제역)이 위치한 평택에서 '자이더익스프레스'(1849가구) 1차 물량을 공급한다.
KTX 오송역 수혜지역인 세종시에서는 포스코건설, 계룡건설, 금호건설이 공동시공하는 '세종 더샵 리슈빌 어울림(가칭)이 올 9월 분양한다. 이 단지는 세종2-1생활권(P3지구)에 총 1502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KTX역이 들어서는 울산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복산 아이파크'를 이달 중 공급한다.
강태욱 하나은행 부동산팀장은 "대표적 KTX 개통예정 수혜지역인 원주, 동탄, 평택, 울산 등이 주목받고 있다" 며 "이들 지역은 주요 지역성장 거점지역으로 여러 개발 호재들이 겹치면서 미분양 감소와 매매가 상승 등 변화가 뚜렷하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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