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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 쓰는 아빠들…서울에서만 50%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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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대기업에 근무하던 A씨는 주말부부로 지내던 중 육아휴직을 신청했다. A씨는 "주말에만 보던 가족과 함께 지낼 수 있고 본인도 오랜 직장 생활을 돌아보는 휴식 기간도 돼 좋다"며 "급여에 비해서 지원금이 적게 느껴지기는 하지만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육아 휴직을 신청한 남성 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1분기 서울 시내에서 육아휴직을 신청한 남성은 전년 대비 약 50% 증가했다.
9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서울지역 전체 육아휴직 신청자 수는 3월 말 현재 5095명으로 전년 동기(4166명) 대비 22.3% 증가했다. 이 중 남성 육아 휴직자는 197명으로 전년(133명)에 비해 48.1% 급증했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신청한 남성의 숫자도 1년전 3명에서 올해는 13명으로 늘었다.

남성의 육아휴직 증가는 사회적 인식의 변화로 아빠의 육아 참여가 늘어난데다, 작년 10월부터 아빠의 달인센티브 제도가 시행되면서 보다 확산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아빠의달 인센티브는 같은 자녀에 대해 부모가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두 번째 사용자의 육아휴직 최초 1개월 급여를 통상임금의 40%에서 100%(상한 100만원 → 150만원)로 상향 지급하는 제도다.
서울고용노동청 임서정 청장은 “최근 남성들이 적극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하여 여성의 육아부담을 완화하고 경제활동 참여가 늘어나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앞으로도 남성들이 눈치를 보지 않고 당당하게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사회적 인식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한편, 경력을 유지하면서 육아도 병행할 수 있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가 지역사회에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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