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의 경고 "美 증시 채권 시장 고평가"
[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6일(현지시간) 증시와 채권시장의 고평가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옐런 의장은 이날 오전 워싱턴DC에서 열린 '신경제사고연구소(INET)' 주최 세미나에서 "나는 현 시점에서 미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일반적으로 꽤 높은 편(generally quite high)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면서 "이는 위험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옐런 의장은 현 상황에서 주식 시장의 버블 현상은 보이지 않으며 금융 안정성과 관련한 리스크도 적당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옐런 의장은 채권시장에도 리스크가 존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Fed가 향후 (단기 정책)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장기 채권 금리가 급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옐런 의장은 "Fed가 기준금리 인상시점을 결정할 때 장기 금리도 급격히 상승할 수 있다"면서 "시장이 놀라지 않도록 우리는 통화정책의 명확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옐런 의장이 이같은 평가에 대해 월스트리트에서도 대체로 동조하는 분위기다. US뱅크의 마이클 바엘 이사는 "미국 경제의 미래가 그리 좋지 않은 상황에서 옐런의 발언은 상당한 임팩트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어리 랜즈먼 플래티넘 파트너스 대표도 "저금리 기조 하에 다른 투자 대안이 부족한 상태에서 증시가 강세를 보여왔다"면서 "장기적인 증시 상승 모멘텀은 긍정적이지만 투자자들은 긴장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들은 옐런이 (금리 인상에 앞서) 시장을 단련시키려는 의도를 가지고 한 발언이라는 분석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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