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 신중론…고용·불평등이 문제
모건스탠리 설문에서 11월 예상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당초 오는 6월로 예상됐던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가 늦춰지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 사이에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이견이 커지고 있는데다 강달러, 더딘 고용 회복 등 넘어야 할 산이 많기 때문이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의 설문조사에서 트레이더들을은 Fed의 첫 금리인상 시기를 11월 마지막주로 꼽았다. 이는 2주전 조사의 9월에서 두 달이나 늦춰진 것이다.
블룸버그는 최근 강달러가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승과 성장회복에 해를 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딘 고용시장 개선세 역시 과제다. 미국은 최근 1년간 매월 27만5000건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 그럼에도 경제학자들은 느려지는 경기회복세를 고려하면 올해 고용 증가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다. 미국은 3일 지난달 비농업부문 일자리수 지표를 발표한다.
재닛 옐런 Fed 의장은 향후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서 부의 불균형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잇따라 밝히고 있다.
옐런 의장은 이날 Fed가 워싱턴에서 주최한 컨퍼런스에 참석, "정책결정자들은 한 개인이 삶을 사는 동안 얼마나 많은 이동성(mobility)을 경험할 수 있으며 어떤 요인들이 이동성 확대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잘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서 말한 이동성이란 한 사람이 얼마나 쉽게 경제적, 사회적 계층을 높일 수 있는지를 뜻한다. 옐런 의장은 "경제적 기회 확대와 유동적 이동성은 더 건강한 경제를 만든다"면서 "이에 대한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함께 컨퍼런스에 참석한 라엘 브레이너드 Fed 이사는 청년 실업이 미국 고용시장의 리스크를 키우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젊은이들은 미국 미래 성장의 핵심"이라면서 "하지만 높은 실업률과 낮은 고용시장 참여, 정체된 임금 상승 등은 이들이 금융위기의 상흔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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