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기업들의 경기전망이 두 달 연속 제자리 걸음이다. 자산시장이 회복되는 등 긍정적인 요인이 있지만 엔저가 심화되고 중국 성장이 둔화되는 등 부정적인 요인도 상존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전경련은 대내외적으로 경기 회복을 기대할 요인과 반대 요인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경련은 저유가가 지속되고 자산시장과 부동산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반면 원엔환율 900원선이 7년 만에 붕괴되고 중국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 것은 경기회복을 기대할 수 없는 요인이다. 여기에 수출이 올 들어 3개월 연속 감소하고 저물가가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도 향후 경기를 낙관할 수 없는 요소다.
전망치 부문별로는 재고(99.4), 고용(100), 채산성(101.9)을 제외한 내수(99.8), 수출(99.4), 투자(99.8), 자금사정(99.4) 등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재고는 100을 넘기면 재고과잉이라는 의미다.
업종별로는 중화학공업(96)에서 고무·플라스틱 및 비금속광물(91.3), 1차금속 및 금속가공(92.9)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부진을 전망했다. 경공업(101.5)은 섬유·의복 및 가죽·신발(110.5), 비제조업(102.2)은 지식 및 오락서비스업(113.3)을 중심으로 호조세가 전망된다.
기업경기실사지수 4월 실적치는 101.3으로 2개월 연속 기준치 100을 상회했다. 부문별로 보면 내수(102.5), 고용(101.7), 채산성(100.2)은 호조세를 보였고 수출(98.8), 투자(99.4), 자금사정(99.6), 재고(100.4)에서는 부진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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