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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주 '웃고' 항공주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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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객 증가했지만 유가 변동성 불안요인

[아시아경제 김은지 기자] 추적추적 내린 봄비를 뚫고 여행주가 날아오르고 있다.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여행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실적에도 기대감이 실린다. 반면 유가 상승에 발목 잡힌 항공주는 고꾸라지면서 '동반 비행'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초 7만7300원에 거래되던 하나투어는 지난 17일 12만4500원까지 올라 61% 급등했다. 같은 기간 모두투어도 2만4950원에서 3만6850원으로 47.6% 상승했다.
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여행주의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달 하나투어의 패키지 투어 송출객 수는 17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고 모두투어는 43% 늘어난 10만명을 기록했다. 엔화와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며 여행 심리를 부추겼다. 국제 유가 하락으로 유류할증료가 떨어지면서 비교적 저렴해진 항공권 가격도 크게 영향을 미쳤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의 미주 노선 기준 유류할증료는 지난해 1월 154달러에서 지난달 5달러로 바닥을 쳤다.

향후 전망도 밝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어린이날, 석가탄신일 등 연휴를 노린 단거리 여행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2분기에도 해외여행 수요 강세가 지속돼 패키지와 티켓 판매 부문에서 동반성장을 보이는 상위 업체의 실적 성장세가 가파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여행객 수요 증가에도 항공주는 울상을 짓고 있다. 미국의 원유 생산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지난 13일부터 한 주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주가는 모두 7.7% 떨어졌다. 아시아나항공 은 일본 히로시마 공항 활주로 이탈 사고도 주가에 악영향으로 작용했다.
불안한 중동의 정세와 원유 생산량 감소로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저유가 시대가 막을 내릴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고개를 들면서 항공주의 비행에 브레이크를 걸고 있다. 하지만 이달 27달러로 오른 유류할증료가 내달 15달러로 또 인하가 확정돼 여행주와 다시금 박자를 맞춰 동반 비행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은지 기자 eunj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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