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전담 부서 확대…다양한 프로젝트 수행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카드업계의 빅데이터 활용이 활발해지면서 빅데이터 전문가들의 몸값도 덩달아 뛰고 있다. 카드사들은 전문가를 '모셔오기' 위해 삼고초려도 마다하지 않는다.
지난해 삼성카드는 빅데이터 관련 연구 사업을 진행하는 BDA(Biz Data Analytics)실 전무로 이두석 전 러시렝커사 부사장을 발탁했다. 이두석 전무는 코넬대학을 졸업하고 소니와 타임워너 합작회사인 콜럼비아하우스, 다국적 미디어그룹 베르텔스만을 거쳐 유통회사인 거시렝커사 부사장을 역임했다. 이 전무의 경력에서 금융업종은 처음이지만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은 미국으로 직접 건너가 이 전무를 설득했다. 원 사장은 "같은 업종에 있는 사람만 있으면 새로운 것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유통이나 정보기술(IT) 등 다른 업종에서 경험을 한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전무는 삼성카드로 스카우트되면서 35년 만에 처음 한국 땅을 밟았다. 삼성카드는 BDA담당 조직을 BDA실로 확대·개편했다.
카드사들은 빅데이터 전담 부서를 새로 만들거나 개편 확대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최근 빅데이터 사업을 발굴하는 '데이터전략부'를, 하나카드는 빅데이터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산하 그룹을 구성해 26개 과제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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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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