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미국 농무부가 발표한 '전 세계 거시경제전망' 자료는 2030년 미국의 국내총생산(GDP)는 24조8000억달러(약 3경원)로 2015년과 같이 1위 자리를 유지하긴 하지만 23%였던 세계경제 규모의 점유율은 20%로 하락한다고 예상했다.
2015년 GDP 세계 순위 8위에 오른 인도는 2030년 6조6000억달러로 3위로 껑충 뛰어오를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선진국들의 부진이 예상된다. 2015년 3위의 경제 대국 일본은 2030년 6조4000억달러로 4위에 오르지만 이후 순위권 밖으로 밀려날 것으로 미국 농무부는 예측했다.
한편 한국의 GDP 성장률은 향후 꾸준히 하락해 2030년 기준 2.06%로 제시됐다.
다만 이 데이터는 15년 뒤를 예측하는 것인 만큼 집계 범위에 오차의 발생을 배제할 수 없다. 브루스 카스맨 JP모건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세계 경제의 추세로는 중국의 연간 경제성장률이 4~6%를 기록하는 것은 힘들 수 있다"며 "또, 인도가 3% 혹은 8%의 경제 성장률을 달성한다는 분석은 오차 범위가 너무 크다"고 분석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