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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유동성장세 홍콩으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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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본토 투자자 홍콩주식 쓸어담아…강구퉁 한도 이틀째 한도 소진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중국 증시의 유동성 장세가 홍콩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홍콩 증시 거래액은 8~9일 연이틀 사상최대치를 갈아치웠다. 9일 거래액은 2915억홍콩달러(41조2589억원)를 기록했다. 1~2월 하루 평균 거래액의 세 배가 넘었다.
홍콩 증시 거래금액이 폭증하는 이유는 중국 본토 증시 급등으로 몰려든 투자금이 후강퉁(상하이-홍콩 주식교차거래)을 통해 홍콩 시장으로 넘쳐들고 있기 때문이다. 후강퉁 중 중국 본토 투자자가 홍콩 증시로 투자하는 '강구퉁' 한도는 8~9일 연이틀 105억위안(1조8523억원) 한도를 소진했다.

저널은 중국 당국이 후강퉁을 도입할 때는 외국인들의 중국 증시 투자가 활발해지면서 중국 본토 증시의 변동성이 줄기를 바랐지만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본토 투자자들 자금이 홍콩 시장으로 밀려들면서 홍콩 증시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본토 투자금이 홍콩으로 몰리는 이유는 홍콩 증시가 본토 증시에 비해 저평가돼 있기 때문이다. 상하이와 홍콩 시장 양 쪽에 동시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주가를 비교해보면 현재 홍콩 증시 주가가 평균 23.7% 가량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가격제한폭도 원인으로 풀이된다. 상하이 시장에서는 10%의 가격제한폭이 있지만 홍콩 증시에는 가격제한폭이 없다. 상승장에서는 상하이보다 홍콩 시장 투자가 더 유리한 것이다.

차이나데일리는 유동성 장세 흐름이 멀리 미국 뉴욕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8일 뉴욕 증시에서 상장된 중국 기업 종목 중 19개 기업의 주가가 10% 이상 급등했다. 이날 유저우석탄채광이 23% 폭등했고 교육회사 타레나 인터내셔널이 22.2% 폭등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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