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뇌물수수 업체들 영구 폐쇄"
알리바바는 이들 26개 업체가 알리바바 임직원에게 뇌물을 주고 부당 이득을 취하려 했다고 밝혔다. 알리바바는 26개 입점 업체가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타오바오몰에서 영구 폐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공상총국은 지난 1월28일 발간한 백서에서 타오바오몰의 짝퉁 상품 판매와 알리바바 임직원의 뇌물수수를 지적한 바 있다. 당시 일각에서는 세계적 거물로 성장한 마윈 알리바바 회장에 중국 정부가 불편한 시선을 갖고 있었고 공상총국 백서를 통해 마 회장 길들이기에 돌입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백서가 공개된 직후 알리바바측은 이의를 제기하겠다며 반발했지만 마 회장은 몇일 후 짝퉁 척결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논란을 잠재운 바 있다. 이번 입점 업체 퇴출 조치는 당시 마 회장의 부정부패 척결 약속의 연장선상에서 해석할 수 있는 셈이다.
알리바바는 지난 24일 입점 업체들에 보낸 공개 서한에서도 "알리바바 플랫폼에서 첩경이나 공개되지 않은 규칙은 없다"며 "진실성이 미래로 가는 유일한 길"이라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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